[오토트리뷴=양봉수 기자] 아마존 산하 자율주행 기업 죽스(Zoox)가 대량 생산을 앞둔 로보택시를 공개했다. 만약 이 택시가 국내에서도 도입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로보택시 죽스는 이 차량을 올해 안에 실제 서비스에 투입하며 웨이모, 테슬라와의 경쟁 구도에 본격 합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로보택시는 인류의 교통문화를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되지만, 완성차 제조사들은 판매량 급감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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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하게 생긴 외관, 핵심은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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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습만 보면 기존 시제품과 구분이 쉽지 않을 만큼 비슷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면부 반사판과 번호판 장착부가 새롭게 다듬어졌고, 도어 인터페이스에도 변화가 생겼다.
스피커와 마이크를 새로 추가해 양방향 음성 소통 기능을 강화했는데, 이를 통해 승객이 원격 지원 인력, 다른 도로 이용자, 긴급 구조대원 등과 보다 원활하게 대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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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대비 밝아진 실내, 이유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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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실내다. 어둡고 다소 삭막했던 기존 캐빈 대신 한층 밝고 초대하는 듯한 분위기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바닥과 트림에는 '스톤 그레이', 시트에는 '알로에 그린' 컬러가 새롭게 적용됐다. 시트와 헤드레스트에는 패딩과 곡선형 설계를 더해 착좌감과 인체공학적 편안함을 동시에 높였다.
컵홀더도 커졌고, 중앙 디스플레이는 한층 선명해졌다. 무선 충전 패드에는 미끄럼 방지 홈을 넣어 주행 중 휴대전화가 흔들리지 않도록 했다.
밝아진 색상 조합은 단순한 미관 개선을 넘어, 승객이 가방이나 스마트폰을 좌석에 두고 내리는 상황을 줄여주는 실용적 효과도 노렸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로보택시 특성상 반복 사용이 많은 만큼 내구성을 높이는 데도 공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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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없는 로보택시,
언제 얼마나 만들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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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스는 기존 양산차를 개조하는 방식이 아닌, 처음부터 완전자율주행을 전제로 설계된 전용 차량을 독자 개발해온 업체다.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대칭형 구조가 대표적인 차별점이다. 이번 양산형 모델은 캘리포니아 헤이워드 생산시설에서 곧 생산에 들어가며, 올해 안에 실제 서비스 차량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현재 생산 능력은 주당 최대 100대 수준이며, 규제 승인 상황에 따라 향후 생산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입장이다.
미국 로보택시 시장은 웨이모가 상용 서비스 확대를 주도하는 가운데, 테슬라는 최근 텍사스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추격에 나섰다. 여기에 아마존의 자금력을 등에 업은 죽스까지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면서, 미국 로보택시 시장 경쟁은 3파전 양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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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상륙하면 택시업계는 무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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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가 국내에 들어온다면 파장은 우버 진입 당시나 카카오택시 초기 갈등과는 비교하기 어려운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택시업계 반발로 사실상 국내 시장 안착에 실패했고,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가맹택시 수수료·콜 몰아주기 논란으로 오랜 진통을 겪은 바 있다.
이때는 어디까지나 '기존 택시 기사'가 운전대를 잡는 구조 안에서의 갈등이었다는 점에서, 운전자 자체가 사라지는 로보택시는 국내 택시·모빌리티 업계 입장에서 훨씬 근본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소비자, 특히 세대별 반응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차량 구매 부담이 큰 20~30대 젊은 층에게는 자가용 없이도 편리하고 저렴하게 이동할 수 있는 대안으로 환영받을 여지가 있다.
반대로 고령층에게는 운전 자체에 대한 부담과 사고 우려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국내 도입 시나리오는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과 '이용자 편익에 대한 기대'가 동시에 충돌하는 구도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양봉수 기자 bbongs142@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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