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정부가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조사 활동을 벌이던 측량선에 중국 해경이 조사 중지를 요구했고, 이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오후 10시께 오키나와 북서쪽 약 290㎞ 해역에서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이 대륙붕 조사를 하는 것을 중국 해경선이 여러 차례 중지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 측량선이 중국 측에 국제법에 따른 정당한 조사 활동이라고 응답하고 조사를 계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 EEZ에서 하는 조사에 대한 중국의 중단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중국 해경선들이 오키나와현 요나구니지마 남쪽 일본 EEZ를 항해하며 중국 해양조사선과 공무선을 호위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최근 일본 EEZ에서 양측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이 대만 동부에 위치한 이 해역에 대해 그간 '관할권'을 주장해왔으나 실제 관할권 행사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지적됐다.
일본과 필리핀이 이 해역을 EEZ 경계 획정 협상 대상으로 삼은 데 대해 중국이 반발 의사를 반복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취재보조: 김지수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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