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예진 기자】국내외 증권사들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 힘입어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최고 1만5000포인트까지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실적과 내러티브가 뒷받침되는 AI 반도체가 하반기 증시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국내 증권사들은 하반기 증시 전망 보고서를 통해 연내 코스피 상단을 1만포인트 이상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국내 증권사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인 1만2600포인트로 증시 상단을 높였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팀 신승진 팀장은 “한국의 12개월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밸류에이션”이라며 “한국은 대만과 마찬가지로 IT 업종 비율이 50%를 상회하는데, 앞으로 국내 기업이 엔비디아와 AI 협력이 예정된 상황에서 시장 강세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말 코스피 상단으로 KB증권은 1만2000선,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1만1000선을 전망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증권(1만2000포인트), DB금융투자(1만1700포인트), 대신증권(1만1500포인트), SK증권(1만1000포인트), IBK투자증권(1만1000포인트), 유진투자증권(1만400포인트), 하나증권(1만380포인트) 등도 만스피 달성을 예측했다.
외국계 투자은행(IB)들도 눈높이를 올려 잡았다. JP모건이 낙관 시나리오 기준 최고 1만5000포인트를 제시한 데 이어 노무라증권도 한국의 밸류업 모멘텀을 높게 평가하며 코스피 상단을 최고 1만2000포인트까지 열어뒀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증시 전망 키워드로 ‘반도체’를 꼽았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압도적인 실적 호조가 지수를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하반기 지수 상단을 최고 1만1000포인트까지 상향하며 “하반기도 반도체와 AI 인프라를 중심축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신승진 팀장도 “한정된 시장 수급은 결국 실적과 내러티브가 뒷받침되는 AI 주도주로 집중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