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징계 정치' 재개 조짐에…한동훈 "연명 위해 싸우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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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징계 정치' 재개 조짐에…한동훈 "연명 위해 싸우려는 듯"

아주경제 2026-07-01 18:0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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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우재준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와 우재준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른바 '징계 정치'를 재개할 조짐을 보이면서 비당권파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 공개적으로 사퇴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장 대표가 "사퇴는 없다"고 못을 박았지만, 향후 양측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재섭 의원은 1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 대표도 불의하고 민심에 역행하면 당연히 비판의 대상이 된다"며 "(당 대표 비판이) 징계 사유가 된다면 징계하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달 26일 장 대표는 보수성향 매체 펜앤마이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 의원과 우재준 의원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당내에서 지도부를 공격할 때는 맨 먼저 나와서 가장 목소리를 높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내달 6일 전체회의를 열고 접수된 징계 요청안을 심의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징계 정치가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친한(친한동훈)계인 진종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징계 정치를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는 보통 권력이 망할 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정치권 안팎에서 이번 징계 정치 국면에서 '1호 징계' 대상이 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장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는 당의 기강을 세우는 차원에서 일정 수준의 징계는 필요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특히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 후보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이 아닌 다른 후보(한동훈 무소속 의원)를 지원한 것은 당헌·당규에 반하는 행위라는 시각이다.

이 같은 논란과 관련해 한동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연명하기 위해 어떻게든 저랑 싸워보고 싶은 것 같은데 굳이 호응하지 않겠다"며 "그런 세력이 보수 정치를 이끌고 있다는 게 안타깝다. 그래서 보수 재건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한편 장 대표는 지난달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총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최고위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하든 사퇴하지 않는다"고 사퇴론을 일축한 바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양측의 정면 충돌 양상으로 치달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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