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자 실속 챙긴 곳은 청주, 교도소 이전 2∼3년 뒤 착수 전망"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이장섭 청주시장이 취임 첫날인 1일 대기업 투자유치 목표와 청주교도소 이전사업, 모노레일 설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날 오전 임시청사 기자실을 찾은 이 시장은 '대기업 사업장 5개 유치 공약'과 관련, "초기부터 진행 상황이 좋아 올해 안에 3개는 유치가 가능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목표를 (공약보다) 더 상향해서 잡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투자 유치를 전담할 부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가 청주에 10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이 시장은 "(전국에서) 가장 실속을 챙긴 곳은 청주"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경우 부지, 용수, 전기 등을 해결하며 클러스터를 조성하려면 10년 정도 걸릴 수 있다"며 "그러나 청주는 이런 준비가 다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100조원의 투자액 중 제가 보기에는 60조까지 당장 투입 가능할 것"이라며 "생산시설이 완성돼 제품이 나오기까지는 3년이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주교도소 이전 사업과 관련해서는 "답보 상태가 아니고 이제 시작 단계"라고 강조했다.
청주시는 2022∼2024년 연구용역을 통해 청주교도소·청주여자교도소·청주외국인보호소 등 법무시설 이전 후보지를 8곳에서 3곳으로 압축했으나, 법무부와의 사업성 검토 등으로 공개가 미뤄지고 있다.
이 시장은 "법무시설 이전에 필요한 비용은 8천억원 가까이 될 것"이라며 "현재 교도소 부지를 팔아봐야 최대 4천억원 정도여서 나머지는 법무부가 재정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입장에서 나머지 4천억원을 마련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계획을 세우고 협의를 해야겠지만 구체적인 사업 착수까지는 2∼3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노레일을 활용한 도심 순환 관광벨트 추진 공약과 관련, 이 시장은 예산과 대중교통 기능을 고려해 모노레일 대신 무가선 트램을 도입하기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충북대병원을 비롯한 지역 필수의료 공백 문제에 대한 해법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가 직접 나설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다"면서도 "중앙정부에 실태를 지속해 알리는 한편 병원 측과도 협의를 이어가고 필요하면 직접 현장을 찾아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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