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스벅 가야지' 조롱 파문… 배재고 야구부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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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스벅 가야지' 조롱 파문… 배재고 야구부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경기일보 2026-07-01 17:14: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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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롱 응원' 배재고 출전 정지 6개월 의결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정위원회. 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하는 듯한 응원 구호로 물의를 빚은 배재고등학교 야구부가 결국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된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응원 구호 사안을 심의했다.

 

공정위원회는 심의 결과, 해당 행위가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도 질서를 문란하게 했다고 판단해 배재고 야구부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를 처분했다. 

 

이에 따라 배재고는 이번 징계가 즉시 적용되는 2일부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2회전부터 출전할 수 없게 됐으며, 해당 경기는 몰수패로 처리된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의 경기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벤트 논란과 5·18 민주화운동 당시의 탱크 투입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야구계 안팎에서 큰 공분을 샀다. 

 

협회는 팀 징계와 별도로 구체적인 가해자에 대한 징계 절차도 예고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도자와 선수에 대한 징계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출전 제한 기간 중 면밀한 조사를 통해 대상자를 특정하고, 기간 내 공정위를 다시 개최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경기장 내 부적절한 응원 문화를 근절하기 위한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놓았다. 앞으로 모든 대회에서 경기 시작 전 감독 홈플레이트 미팅 시 부적절한 응원 행위 금지에 대한 사전 안내를 의무화한다.

 

또, 대회 운영 규정에 '개인 또는 단체에 중대한 사회적·경제적 폐해를 초래한 경우'를 가중 처벌 기준으로 신설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회는 단발성 조치에 그치지 않고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지도자와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올바른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사태에 대해 최교진 교육부 장관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최 장관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한 조롱이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지역을 비하하는 응원이 고교 스포츠 현장에서 여과 없이 분출됐다는 점에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미래의 프로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은 학생 선수들이 실력에만 치우친 나머지 인성과 인권 감수성이 떨어지거나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는 엘리트 선수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질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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