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우수기업 분석] ①포스코홀딩스, 15개 전항목 만점...글로벌 표준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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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우수기업 분석] ①포스코홀딩스, 15개 전항목 만점...글로벌 표준 ‘교과서’

한스경제 2026-07-01 17: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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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보고서는 기업의 거버넌스 투명성·이사회 책임성·주주 보호·감사기구 독립성 등과 관련한 핵심 원칙 준수 여부를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는 상법 개정 논의와 주주권 강화 흐름이 맞물리면서 올해부터 코스피 전체 상장사를 대상으로 공시 의무가 전면 시행됐다. 이에 ESG행복경제연구소는 금융회사를 제외한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 현황’을 첨부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비금융사 791개 사를 대상으로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5년 기업지배구조 보고서’를 분석했다. 이번 공시에서 핵심지표 15개 전 항목을 충족하며 준수율 100%를 기록한 기업은 포스코홀딩스와 SK텔레콤 등 6개 기업이다. -편집자 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한스경제 DB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스코센터./한스경제 DB

| 서울=한스경제 임준혁 기자 | 포스코홀딩스가 한국거래소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전 항목을 준수하며 준수율 100%를 기록, 국내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경쟁력을 입증했다. 주주권 보호부터 이사회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과 투명성까지 기업지배구조의 핵심 요소를 모두 갖추며 '글로벌 톱 티어 거버넌스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사의 기본적인 지배구조 수준과 거버넌스 운영의 투명성을 평가하기 위해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등 3개 부문에 걸쳐 총 15개 핵심지표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 5월 29일 공시한 '2025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지주회사로서 주주 부문에서의 주주친화 정책이 돋보인다. 회사는 최근 3년간 정기주주총회를 모두 주주총회 집중일 이외의 날에 개최했고 2019년부터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21년부터 온라인 주주총회를 병행 개최하는 한편 사전 질의 접수 제도를 운영하는 등 주주의 참여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모든 배당에 ‘선(先) 배당확정·후(後) 배당기준일' 적용

배당정책 역시 국내 상장사 중 가장 선진적이란 분석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선(先) 배당확정·후(後) 배당기준일' 제도를 기말배당과 분기배당 모두에 도입해 투자자들이 배당 규모를 확인한 후 투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배당기준일 이전에 배당을 결정함으로써 주주들에게 배당 관련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2023~2025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기본배당 1만원 지급 약속을 모두 이행했고 2026~2028년까지 조정 지배지분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을 35~40%로 높이는 새로운 정책도 제시했다.

이사회 운영 역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006년부터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회장을 분리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의장은 사외이사 중에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선임하고 있다.

이사회는 사외이사 7명을 포함해 총 12명으로 구성돼 독립성을 확보하고 있다. ESG위원회, 감사위원회, 회장후보군관리위원회, 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 전문위원회도 운영하면서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균형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 투명한 승계 위해 '포스코型 新지배구조개선안’ 의결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도 합격점을 받았다. 포스코홀딩스의 대표이사 회장은 사외이사만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의 자격심사를 거쳐 주주총회에 후보를 추천하고 있으며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승계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지난 2023년 12월 '포스코형(型) 신지배구조개선안'을 의결하기도 했다.

위험관리 등 내부통제정책 마련 및 운영 측면에선 사업 리스크(경영전략·재무·그룹사업)와 기타 리스크(ESG 등)로 구분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운영하는 등 지주사 체제에서의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또 준법경영을 준수하기 위해 준법통제기준 사규화 및 준법지원인 선임을 통해 회사 경영활동의 적법성을 모니터링하도록 운영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이 외에도 △집중투표제 채택 △기업가치 훼손 또는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 수립 여부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 성(性)이 아니어야 한다는 핵심지표도 충족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지배구조의 진정한 위력은 감사기구 부문에서 확인된다.

▲ 감사위원회 전문성·독립성 확보...막강한 권한

회사는 감사기구 관련 핵심지표 4개 항목을 모두 충족하며 국내 최고 수준의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했다. 감사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으며 위원 중 최소 1명 이상은 상법에서 정하는 회계·재무 전문가로 선임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된 감사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마련한 것이다.

독립적인 내부감사 조직인 '기업윤리본부 정도경영실' 운영은 포스코홀딩스 거버넌스의 정수로 꼽힌다. 이 조직은 감사위원회의 운영을 지원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 평가와 감사 업무를 수행하며 그 결과를 감사위원회에 직접 보고한다.

외부감사인과의 소통 체계도 모범 사례로 거론된다. 외부감사인은 분기·반기 검토 결과와 연간 감사 결과를 경영진이 참석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사위원회에 직접 보고하고 있다. 감사 현안에 대해 경영진의 개입 없이 논의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감사의 독립성을 한층 강화했다.

경영 관련 중요정보에 내부감사기구가 접근할 수 있는 절차 마련 여부도 흠잡을 데 없다. 감사위원회의 권한이 막강하다는 설명이다. 감사위원회는 회사의 업무와 재산 상태를 조사할 수 있고 필요할 경우 회사 비용으로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주요 업무 관련 서류에 대한 열람 및 검토 권한도 보장함으로써 형식적인 감시기구를 넘어 실질적인 견제와 감독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최근 글로벌 투자 기관이 기업의 재무 성과뿐 아니라 ESG경영과 지배구조 수준을 투자 판단의 핵심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포스코홀딩스의 핵심지표 15개 전 항목 준수는 기업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는 분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는 주주권 보호, 이사회 독립성, 감사기구의 전문성과 투명성 등 기업지배구조의 핵심 요소를 균형 있게 갖춘 국내 대표 모범기업"이라며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내부통제 체계는 글로벌 선진기업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수준으로 국내 기업지배구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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