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보안투자 증가율 겨우 2%그쳐 ...통신 3사중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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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보안투자 증가율 겨우 2%그쳐 ...통신 3사중 최저

M투데이 2026-07-01 16:54: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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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데이 이세민 기자] 이동통신 3사가 정보보호 투자를 일제히 늘린 가운데, KT의 투자 증가율은 2% 수준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보호 공시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총 3,6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3,012억원보다 약 22%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통신사별로 보면 증가율 차이는 뚜렷하다. SKT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금액은 1,111억원으로, SK브로드밴드의 정보보호 투자액 324억원을 더하면 정보보호 투자 총액은 1,435억원에 달한다.

이 투자총액은 전년 933억원보다 무려 53.7% 증가한 수치로, 보안 투자 확대 흐름을 사실상 주도한 셈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을 966억원으로 늘렸다. 전년 828억원보다 16.7% 증가했다. 

해킹과 개인정보 유출 논란 이후 통신업계 전반에서 보안 투자 확대가 불가피해진 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KT의 지난해 정보보호 투자액은 1,275억원으로 전년 1,250억원보다 약 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물론, 전체 투자액 규모로는 작지 않지만, 증가 비율만 놓고 보면 이통3사 가운데 가장 낮은 셈이다.

최근 통신서비스가 금융 인증, 본인 확인, 기업 통신망, 공공 인프라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순한 소폭 증액만으로 이용자 불안을 해소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SKT 을지로 사옥 (출처 : SK텔레콤)
SKT 을지로 사옥 (출처 : SK텔레콤)

정보보호 전담 인력 증가율에서도 KT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총 526명으로 전년보다 56% 늘었다. LG유플러스도 351.3명으로 19.9% 증가했다.

KT의 정보보호 전담 인력은 317.1명으로 전년 대비 9.3% 늘었다. 인력 자체는 증가했지만, 경쟁사와 비교하면 확대 속도가 제한적이다. 

실제로 KT의 보안 투자가 IT 부문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6.3%다.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합산 6.7%, LG유플러스 7%보다 낮다. 투자액 증가율과 비중 모두에서 KT가 가장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셈이다.

통신망이 국민 생활의 핵심 인프라가 된 만큼, KT가 보안을 비용이 아닌 생존 경쟁력으로 보고 더 강한 투자와 인력 확충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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