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는 1일 여주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민선 9기 여주시정 출범식’을 열고 시민 중심 시정 운영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과 기관·단체 관계자 등 1천800여명이 참석해 새로운 시정 출범을 축하하며 여주의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했다.
출범식은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식전 공연, 민선 8기 주요 성과 및 민선 9기 비전 영상 상영, 시민 영상 메시지, 시민대표 공동선언, 취임선서 및 취임사,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관행적으로 이어지던 내빈 소개와 의전 중심 형식을 대폭 줄이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시민이 주인공’인 출범식으로 꾸며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시민대표 공동선언에서는 어르신, 농업인, 소상공인, 장애인, 청년, 청소년 대표가 무대에 올라 민선 9기에 바라는 여주의 미래상을 직접 제시했다. 이에 이충우 여주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공동선언에 참여하며 시민 중심 시정 운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충우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민선 9기는 시민의 기대를 여주의 성장으로, 여주의 성장을 시민의 행복으로 연결하는 시간”이라며 “기업과 일자리가 늘어나는 힘 있는 경제도시를 만들고, 현장이 답이고 시민이 기준이 되는 행정으로 더 큰 변화와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출범식 직후 이충우 시장은 여주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 급식 봉사에 참여하며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어 민선 9기 첫 공식 결재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추진계획에 서명하며 민생 회복과 구도심 재도약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다만 행사 직후 지역 체육계와 문화·예술계 일각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지역 체육단체 관계자들과 문화예술인들 사이에서는 “시민 중심 행사를 표방했지만 정작 지역의 대표적인 체육·문화예술 분야 인사들이 공동선언에서 배제되거나 역할이 축소됐다”는 볼멘소리가 이어졌다.
한 체육계 인사는 “여주의 체육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뛰어온 단체장들과 선수들이 대거 빠진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시민 통합을 강조하는 출범식이라면 각 분야를 아우르는 균형 있는 참여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문화예술계 관계자 역시 “문화도시를 지향하면서도 지역 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담을 공간이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행사 취지를 시민 참여 확대에 맞추면서 기존 의전과 내빈 중심 형식을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일부 분야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향후 주요 시정 행사에서는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과 참여를 보다 폭넓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시민 중심’을 전면에 내세운 여주시가 앞으로 체육·문화·예술 등 지역 공동체 전반의 목소리를 어떻게 균형 있게 담아낼지가 향후 시정 운영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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