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민석이 지난달 30일 잠실 롯데전서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 베어스
[잠실=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그게 꾸준함을 만드는 거거든요.”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지난달 맹타를 휘두른 김민석(22)을 칭찬했다. 김민석은 지난달 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2, 1홈런, 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82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감도 감이지만 무엇보다 타격 밸런스가 좋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원래 재능을 갖고 있던 선수가 최근 들어 꾸준함까지 보여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김민석이 매일 선발출전하지 않고도 꾸준한 타격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민석은 지난달 22경기 중 18경기를 선발로 나섰다. 그는 3~5경기에 한 번 꼴로 선발 라인업서 제외됐다. 하지만 그는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한 날에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지난달 21일 잠실 LG 트윈스전서는 대타로 나서 2타수 2안타의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김 감독은 “라인업에 들어갔다 며칠 뒤 빠지는 패턴이 많았는데도 꾸준히 활약한 게 인상적이었다”고 돌아봤다.
김 감독은 김민석의 숨은 노력을 꾸준함의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김)민석이는 라인업 포함 여부를 떠나 얼리 배팅 때도 늘 먼저 나와 훈련했다. 그게 꾸준함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고 하지만, 민석이의 경우 꾸준한 연습이 꾸준한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김민석은 올 시즌 한층 집요한 타자로 거듭났다. 타석당 투구수는 4.13개로 규정타석을 소화한 팀 내 타자 중 가장 많다. 지난해(3.86개)와 비교하면 차이가 두드러진다. 김 감독은 그의 끈질긴 승부 근성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그는 “1, 2구 안에 쳐야 하는 상황도 분명 있을 테지만 대체로 5~6구까지도 승부를 끌고 가는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 굉장히 좋은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잠실|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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