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종진 키움 감독이 1일 고척 LG전에 앞서 “케스턴 히우라(왼쪽), 맷 데이비슨의 타순을 붙여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키움 히어로즈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케스턴 히우라(30), 맷 데이비슨(35)의 외국인타자 2명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르기로 결정한 키움 히어로즈의 핵심 과제는 장타력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설종진 키움 감독(53)은 1일 고척 LG 트윈스전에 앞서 “앞으로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우선 히우라와 데이비슨의 타순을 붙여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움은 6월까지 올 시즌 팀 타율(0.232), 홈런(47개), 안타(619), 득점(271점) 부문 최하위(10위)에 그쳤다. 총 장타수(165개) 역시 가장 적다. 팀 최다 홈런은 김건희, 안치홍, 임병욱의 6개다. 득점 생산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어떤 방식으로든 타선 보강이 필요했고, 장타력을 인정받은 데이비슨의 영입이 가능해지자 재빠르게 움직였다.
기존 외국인타자 트렌턴 브룩스(31)의 대체자로 키움과 계약한 히우라는 6월까지 27경기서 타율 0.257, 5홈런, 18타점을 올렸다. 기대했던 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으나 27안타 중 장타(2루타 4개·5홈런)가 9개다. 파워는 충분히 입증했다.
데이비슨은 NC 다이노스서 2024년 홈런왕(46홈런)에 오르는 등 3시즌 통산 90홈런을 쳐낸 파워히터다. 지난달 27일 NC에서 웨이버 공시됐고,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키움이 그를 품었다. 4일 고척 두산 베어스전서 키움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히우라, 데이비슨을 붙여놓는 전략은 상대 배터리에 큰 위압감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8홈런으로 장타력이 급감했다는 평가를 받지만, 지난 2시즌 연속 30홈런 이상을 쳐낸 타자다. 언제 담장을 넘겨도 이상하지 않다. 적어도 상대 배터리가 쉽게 승부할 수 없는 조합인 것만은 분명하다. 설 감독은 “히우라와 데이비슨을 3·4번, 또는 2·3번 타순에 붙여서 활용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이 1일 고척 LG전에 앞서 “케스턴 히우라, 맷 데이비슨(사진)의 타순을 붙여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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