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쓰레기통에서 냄새난다면 '이 가루' 뿌려 보세요...이건 살림 고수들도 칭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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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쓰레기통에서 냄새난다면 '이 가루' 뿌려 보세요...이건 살림 고수들도 칭찬합니다

위키트리 2026-07-01 16:25:00 신고

3줄요약

푹푹 찌는 찜통더위와 눅눅한 장마가 찾아오는 여름철이 되면, 집안 곳곳에서 소리 없는 '냄새 전쟁'이 시작된다. 그중에서도 가장 무시무시한 복병은 바로 매일 마주해야 하는 쓰레기통이다. 뚜껑을 살짝만 열어도 훅 풍겨오는 썩은 악취와 어느샌가 번식해 번개처럼 날아다니는 초파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한둘이 아니다.

커피 가루를 넣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마트에서 비싼 탈취제나 방향를 사다가 뿌려보기도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인 경우가 많다. 만악 이 퀴퀴한 냄새를 어떻게 잡아야하나 싶어 코를 쥐어 막고 있었다면, 오늘은 집에 숨어있는 이 가루를 활용해보자.

그 주인공은 바로 우리가 매일 마시는 아메리카노 한 잔이 남기고 간 흔적, 바로 '커피 가루(커피 찌꺼기)'다. 처치 곤란의 쓰레기가 사실은 집안 모든 구린내를 진압하는 살림꾼이다. 단돈 0원으로 얻어온 이 가루는 진동하는 휴지통 냄새를 싹 잡아주는 것은 기본이고, 김치 냄새로 절어 있는 냉장고, 발 냄새가 쿰쿰하게 올라오는 신발장, 그리고 기름때 가득한 주방 프라이팬까지 집안 곳곳의 골칫거리들을 마법처럼 해결해 준다.

커피 가루가 쓰레기통 냄새를 싹 잡아주는 이유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냄새를 구멍 속에 가두는 힘

원두를 달여 내고 남은 커피 가루를 아주 자세히 들여다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들이 숯처럼 빽빽하게 뚫려 있다. 이 수많은 구멍이 주변에 떠다니는 퀴퀴한 냄새 분자들을 스펀지처럼 빨아들여 가두는 역할을 한다. 쓰레기통에서 썩은 냄새가 사방으로 뿜어져 나오기 전에 커피 가루가 중간에서 물리적으로 냄새를 꽉 붙잡아 두는 셈이다.

고약한 암모니아 냄새를 지우는 성질

여름철 휴지통이나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는 찌린내와 고약한 악취의 주범은 바로 알칼리성을 띤 '암모니아' 성분이다. 커피 가루는 이와 반대되는 약산성 성질을 가지고 있다. 화학적으로 산성과 알칼리성이 만나면 서로의 성질을 없애주는 '중화 반응'이 일어나는데, 커피 가루를 뿌리면 냄새의 원인 물질 자체가 깨끗하게 사라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벌레가 꼬이는 원인인 '물기' 제거

여름에 쓰레기통 냄새가 유독 심하고 초파리가 들끓는 이유는 쓰레기 속 물기 때문이다. 바짝 마른 커피 가루는 주변의 축축한 습기를 강하게 흡수하여 쓰레기통 내부를 보송보송하게 만들어 준다. 수분이 사라지면 쓰레기가 썩는 속도가 느려지고, 초파리나 구더기 같은 해충이 알을 까고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이 조성된다.

쓰레기통 냄새 없애는 커피 가루 사용법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무조건 바짝 말리기

카페에서 얻어온 커피 가루를 그대로 쓰레기통에 넣으면 절대 안 된다. 수분을 가득 머금은 축축한 커피 가루는 며칠 지나지 않아 새하얀 곰팡이가 피어 오히려 더 고약한 냄새를 풍기게 된다. 따라서 사용 전 반드시 수분을 0%로 만드는 건조 과정이 필수적이다.

햇볕에 말리는 방법이 있다. 넓은 쟁반이나 신문지에 커피 가루를 얇게 펴서 깔고 베란다처럼 바람이 잘 통하고 햇빛이 드는 곳에서 2~3일간 바짝 말린다. 뭉치지 않게 중간중간 섞어주어야 한다.

혹은 전자레인지로 빠르게 말릴 수도 있다. 당장 써야 한다면 전자레인지 전용 접시에 담아 1~2분씩 돌려준다. 수증기가 날아가는 것을 보면서 수시로 섞어주는 과정을 3번 정도 반복하면 금방 뽀송해진다.

프라이팬이나 에어프라이어를 쓸 수도 있다. 기름기 없는 마른 프라이팬에 커피 가루를 올리고 약한 불로 달달 볶거나, 에어프라이어에 종이 호일을 깔고 낮은 온도에서 수분을 날려 보내도 된다.

쓰레기통에 뿌리는 실전 순서

먼저 쓰레기통 바닥에 뿌린다. 종량제 봉투를 쓰레기통에 씌우기 전에, 맨 바닥에 신문지를 접어 깔고 그 위에 마른 커피 가루를 한 주먹 골고루 깔아둔다. 봉투가 찢어져 흘러나오는 더러운 물을 흡수하고 바닥 냄새를 원천 차단해 준다.

이후 쓰레기 버릴 때마다 수시로 뿌리면 된다. 봉투 안에 쓰레기를 버릴 때마다 그 위에 커피 가루를 조미료 치듯 솔솔 뿌려준다. 특히 냄새가 심한 생선 가시나 고기 비계, 물티슈 등이 들어갔을 때 즉시 커피 가루로 덮어버리면 문을 열 때마다 나던 악취가 즉각 잡힌다.

뚜껑 안쪽에 매달아 두는 방법도 괜찮다. 안 쓰는 양말이나 구멍 난 헌 스타킹에 커피 가루를 채워 넣은 뒤, 쓰레기통 뚜껑 안쪽에 테이프로 붙여둔다. 쓰레기통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위에서 아래로 풍기는 냄새를 잡아주어 매우 유용하다.

알아두면 평생 써먹는 집안 곳곳 활용법 5가지

커피 가루를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냉장고 반찬 냄새 지우기

김치 냄새, 마늘 냄새, 생선 냄새가 뒤섞인 냉장고 안에도 커피 가루가 답이다. 마른 커피 가루를 일회용 종이컵이나 입구가 넓은 반찬통에 담아 냉장고 구석에 쏙 넣어두면 밀폐된 공간 안의 퀴퀴한 반찬 냄새가 말끔히 사라진다. 효과는 보통 2~3주 정도 가며, 커피 가루가 다시 눅눅해졌다 싶을 때 새것으로 교체해 주면 된다.

퀴퀴한 신발장과 신발 속 땀내 잡기

여름철 땀으로 절어 있는 신발과 환기가 안 되는 신발장은 악취의 온상이다. 다시백에 커피 가루를 담아 신발장 칸칸마다 넣어두면 문을 열 때마다 나던 쿰쿰한 발 냄새가 사라진다. 특히 외출하고 돌아와 축축해진 운동화 속에 커피 가루 주머니를 직접 찔러 넣어두면 다음 날 신발 속이 보송보송해지고 냄새도 없어진다.

싱크대 배수구와 화장실 하수구 청소

싱크대 거름망을 비워도 배수관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악취는 골칫거리다. 이때는 굳이 말리지 않은 축축한 커피 가루를 그대로 써도 된다. 배수구에 커피 가루를 붓고 못 쓰는 칫솔로 슥슥 문지른 뒤 뜨거운 물을 확 부어준다.

커피에 남아 있는 천연 오일 성분이 배수관 벽에 붙은 기름때를 녹여 없애주어 청소와 탈취가 한 번에 끝난다. 화장실 하수구에도 같은 방법으로 청소하면 지린내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커피 가루를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프라이팬 기름때와 비린내 닦아내기

삼겹살을 굽거나 생선을 조리하고 난 프라이팬은 주방세제로 닦아도 미끈거리거나 비린내가 쉽게 안 빠진다. 이때 조리가 끝난 프라이팬에 커피 가루 한 스푼과 물을 살짝 넣고 끓여주거나, 가루째 수수미로 문질러 닦아낸다. 커피 입자가 기름기를 흡수해 가기 때문에 물로 헹구기만 해도 미끈거림 없이 뽀드득하게 닦이고 비린내도 완벽하게 날아간다.

커피 가루를 활용하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화분 벌레 쫓고 영양분 주는 천연 비료

커피 가루에는 식물이 자라는 데 꼭 필요한 질소나 칼륨 같은 좋은 성분들이 많이 들어있다. 집에서 키우는 화분 흙 위에 마른 커피 가루를 살짝 섞어주면 훌륭한 천연 영양제가 된다. 게다가 커피 향과 카페인 성분은 민달팽이, 개미, 진딧물 같은 해충들이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벌레가 꼬이는 것을 막아주는 방충제 역할까지 톡톡히 한다. 단, 너무 많이 뿌리면 흙이 숨을 못 쉬어 곰팡이가 필 수 있으니 전체 흙 양의 10% 정도로 소량만 섞어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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