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한국 수출을 사상 첫 '월 1천억달러 시대'로 이끌었다.
반도체를 넘어 전선과 철강 등 연관 산업까지 수혜가 확산하며 제조업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모습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지난달 수출은 1천22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9% 증가했다. 3월 처음 월 수출 800억달러를 넘어선 뒤 3개월 연속 800억달러대를 기록하다가 단숨에 1천억달러를 돌파한 기록이다.
한국이 월 수출액 1천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독일·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수출 호조는 반도체가 견인했다. 6월 반도체 수출은 448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9.5% 증가하며 단일 품목으로는 처음 월간 수출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AI 서버용 SSD 수요가 늘면서 컴퓨터 수출도 54억1천만달러로 308.8%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선과 차단기 등을 포함한 전기기기 수출은 16억5천만달러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고, 비철금속 수출도 18억2천만달러로 45.8% 늘었다.
철강 역시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에 힘입어 21억4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4월 이후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 같은 영향으로 자동차와 선박, 석유제품·석유화학, 화장품, 농수산식품 등 20개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18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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