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가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남동구 주민들 행복을 책임지겠습니다.”
이병래 인천 남동구청장이 1일 구청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재정 위기 극복, 청년 일자리 창출, 인사 시스템 개편 등 남동구청을 이끌어 나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로 열악한 재정 상황을 꼽았다. 이 구청장은 “현재 구 예비비가 3천만 원에 불과할 정도로 재정이 바닥난 상태”라며 “부구청장을 중심으로 ‘재정혁신 TF’를 꾸려 세입을 징수하고 세출을 아끼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겠다”고 강조했다.
남동구는 사할린 동포, 북한 이탈주민, 공공 임대주택 등의 비율이 높아 사회복지 지출 부담이 큰 만큼, 외부 전문가를 동원해 구민에게 돌아갈 재원을 철저히 확보하겠다는 구상도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인구 유출과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한 해법으로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목했다. 이 구청장은 “청년이 남동을 빠져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 부족”이라며 “10인 미만 영세 기업이 대다수인 남동산업단지를 고도화하고 적극적으로 육성해 청년 유입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낮은 청렴도와 민원 서비스 평가를 개선하기 위한 공직 사회 쇄신안도 내놨다. 이 구청장은 “국장, 과장, 팀장 등 간부급 인사부터 리더십과 평판을 묻는 다면 평가 제도를 엄격하게 도입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겠다”며 “우선 국·과장급을 대상으로 희망 부서 지망을 받아 인사를 단행하고, 내년에는 일반 직원으로 확대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전임 박종효 남동구청장의 핵심 사업이었던 ‘만수천 복원 사업’에 대해서는 속도 조절을 예고했다. 이 구청장은 “만수천 복원이라는 큰 틀에는 찬성하지만 구 재정 상황과 심각한 주차 문제를 고려할 때 추진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며 “인근 지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개발 이익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구 예산 부담을 줄이고 주차장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구청장은 “새내기 공직자와 주민 세족식을 치르며 다짐했던 초심을 잃지 않고, 소통을 통해 공직자와 주민 모두가 만족하는 남동구를 차근차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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