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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현재 미국 정부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따라 낸 상호관세 환급 신청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대법원이 상호관세 위법 판단을 한 데 따른 것으로, 4월부터 환급 신청이 시작됐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4월부터 1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다가, 이를 25%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 끝에 지난해 8월 7일부터 15%의 상호관세를 적용받았다. 이같은 관세 부과가 위법하다는 판결이 나오면서, 지난해 4월 5일 이후 미국에 통관된 상호관세 품목에 대한 환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환급 대상에는 생활가전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등이 포함된다.
국내 가전업계 중에서는 LG전자가 환급 절차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미국 정부 가이드에 따라 (관세 환급)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만 미국 관세 영향으로 6000억원의 추가 비용을 냈는데, 이중 철강 함량이 높은 제품에 부과된 관세를 제외하고 상호관세로 낸 금액을 대부분 돌려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LG전자가 올해 2분기 중 약 3000억원을 환급받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온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수입 관세 신청액 중 상당 부분을 환급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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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계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먼저 환급 신청에 나서 3000억원의 신청액 중 1000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000억원 중 일부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도 환급 신청을 진행했으며, SK온은 환급 절차와 관련해 검토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이같은 환급액이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LG전자의 매출 및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 평균)는 각각 22조5354억원·1조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7%·59.3% 뛸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1분기 동반 적자를 기록한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에게는 수천억원대 현금 유입이 ‘가뭄에 단비’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냈던 관세 중 일부라도 먼저 돌려받음으로써 당장 현금이 유입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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