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잔디밭에 신형 마린원 헬기장 건설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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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백악관 잔디밭에 신형 마린원 헬기장 건설 착수

연합뉴스 2026-07-01 15:13: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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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기부금으로 건설비용 조달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착륙한 구형 마린원에서 내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 착륙한 구형 마린원에서 내리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잔디밭 훼손을 막기 위해 신형 마린원(대통령 전용 헬기) 헬기장 건설에 착수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30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전날 저녁부터 남쪽 잔디밭 주변 접근을 차단하고 헬기장 공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이 새로운 헬기장을 만드는 것은 신형 마린원 'VH-92A 패트리엇'이 구형 기종보다 강력하고 배기구가 아래를 향하도록 설계돼 이착륙 과정에서 잔디밭을 태울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구형 마린원으로 이동할 때는 백악관 잔디밭에서 이착륙해왔지만, 신형 마린원을 탈 때는 맨해튼 헬리패드 등을 이용해왔다.

신형 마린원 헬기장 구축을 위한 자금은 헬기 제조사인 시코르스키를 소유한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대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록히드마틴이 이를 위해 500만달러(약 77억5천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WP는 과거에도 백악관 부지에 상설 헬리패드를 만드는 방안이 검토된 적이 있었지만 모두 현실화하지는 못했다고 짚었다.

대통령이 백악관 잔디밭에서 헬기에 오르는 모습이 70여년간 이어져 온 전통인데, 이런 상징적 이미지가 훼손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백악관 이스트윙(동관)을 철거하고 연회장을 짓기로 하는 등 개조작업을 거침없이 진행해왔다.

그는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 금박 장식을 추가하고, 업무동인 웨스트윙에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사진을 내건 '대통령 명예의 거리'를 조성하기도 했다.

e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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