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해킹 유출' 후 20만명 등 돌려…영업정지 변수에 회복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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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해킹 유출' 후 20만명 등 돌려…영업정지 변수에 회복 '안갯속'

아주경제 2026-07-01 14:32: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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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롯데카드가 대규모 회원 이탈 후유증을 이어가고 있다. 사고 직후 급감했던 회원 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속도는 더딘 상황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처분이 현실화할 경우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의 지난 5월 사용가능회원수(본인 기준)는 838만명으로 집계됐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지난해 8월(858만9000명)과 비교하면 약 21만명 줄어든 규모다.

사용가능회원수는 휴면회원(1년 이상 미사용)과 이용정지 회원 등을 제외한 실제 카드 이용이 가능한 회원 수를 의미한다.

같은 기간 전업 카드사 8곳 가운데 사용가능회원수가 감소한 곳은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뿐이다. 하나카드의 회원 감소 폭은 2만4000명 수준이다.

롯데카드의 대규모 회원 감소는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8월 해킹으로 전체 고객의 3분의 1 규모인 297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사고 직후인 지난해 9월 회원 수는 820만명까지 급감한 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후 8개월째 830만명대에 머물고 있는 상태다.

롯데카드는 5년간 1200억원 규모의 정보보호 관련 투자와 정보기술(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을 15%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고객 신뢰 회복에 나서고 있지만, 해킹 사고에 따른 금융당국의 영업정지 처분 절차도 남아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4월 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롯데카드에 영업정지 4.5개월과 과징금 50억원, 조좌진 전 대표 '문책 경고' 등이 담긴 제재안을 의결해 금융위원회로 넘겼다. 이달 금융위 정례회의를 통해 제재 수위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영업정지가 확정될 경우 신규 회원 확보에 제약이 생기면서 회원 수 회복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회원 확보를 위한 마케팅·프로모션 비용이 늘어나 수익성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상호 롯데카드 대표는 최근 공지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보안 투자와 관리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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