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아리랑'으로 그려가는 K-POP의 새로운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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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아리랑'으로 그려가는 K-POP의 새로운 지형

마리끌레르 2026-07-01 14:18: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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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아리랑(ARIRANG)’으로 다시 쓴 신기록과 새로운 글로벌 문화 현상.

빅히트 뮤직
@bts.bighitofficial, BTS 인스타그램

BTS의 ‘아리랑’이 만든 신기록

BTS의 월드투어 ‘아리랑’이 글로벌 라이브 공연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새겼습니다. 빌보드는 BTS가 지난 5월 미국 엘파소, 스탠퍼드, 라스베이거스, 그리고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4개 도시에서 단 12회 공연만으로 1억 2,780만 달러(한화 약 1,978억 원)의 투어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2019년 빌보드 박스스코어 차트 개설 이래 전 세계 그룹 기준 역대 최고 월간 투어 매출로,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가 2019년 8월 세웠던 기존 기록(9,500만 달러)을 가볍게 넘어선 수치입니다. 4년여의 군 공백이 무색한 압도적인 숫자였죠.

@bts.bighitofficial, BTS 인스타그램
@bts.bighitofficial, BTS 인스타그램

아리랑,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언어가 되다

신기록을 쓴 이번 투어의 타이틀, ‘아리랑’은 단순한 앨범명이 아닙니다. 한국인의 가장 깊은 정서이자 시련 끝의 승리를 노래해온 ‘아리랑’을 전 세계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화려한 무대로 시각화하겠다는 선언이었는데요. 투어 무대 위에는 우리 민요의 선율이 트랩과 힙합 사운드와 뒤섞였고, 경회루와 건곤감리 등 한국 전통의 요소들이 미디어 아트로 구현되며 경기장 전체를 거대한 무형문화재의 전시처럼 물들였습니다. 솔로 활동, 그리고 군 공백기를 거쳐 각자의 장르적 깊이를 쌓아온 7명이 다시 하나가 되어 더욱 빛나는 무대를 완성했죠. ‘아리랑’이라는 지극히 한국적인 서사 앞에 전 세계 스타디움이 매진되며, 하나의 거대한 문화 선언이 쓰여지고 있습니다.

빅히트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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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만드는 K-POP 문화의 새로운 영향력

BTS의 투어는 경기장 안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하이브의 글로벌 축제 브랜드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가 결합되면서, 공연이 열리는 도시 전체마다 거대한 한국 문화 체험의 장으로 확장되는데요. 지난 6월 부산 공연을 앞두고 부산에 문을 연 ‘BTS 더 시티 아리랑 부산’이 그 모습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줬습니다. 공연장을 찾은 팬들이 부산 곳곳을 누비며 해운대와 감천문화마을까지 발길을 이어가는 장면은, BTS의 투어가 단발성 콘서트를 넘어 도시 자체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하나의 문화 이벤트로 진화했음을 보여주는 순간이었죠. 그리고 그 흐름이 이번에는 런던으로 향합니다. 7월 6일, 런던 아이가 붉은빛으로 물들고 템스강 위에는 ‘아리랑’ 로고를 실은 플로팅 보트가, 유럽 최고의 미디어 허브 아우터넷에서는 초대형 디지털 캔버스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가 도시의 하늘을 채울 예정입니다. 주영한국문화원에서는 디올의 킴 존스(Kim Jones)가 2019년 BTS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위해 직접 제작한 무대 의상이 ‘아이코닉 룩스(Iconic Looks)’라는 제목의 전시로 공개되죠. 서울과 라스베가스, 부산을 거쳐 런던까지. BTS가 닿는 도시마다 한국의 문화가 그 도시의 풍경 안으로 깊이 스며드는 이 장면은, K-POP이 하나의 음악 장르를 넘어 도시와 사람을 잇는 새로운 문화 외교의 언어가 되고 있음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bts_bighit, BTS X 계정
@bts.bighitofficial, BTS 인스타그램

새롭게 쓰여지는 K-문화산업의 지형

한국에서 런던, 그리고 2027년까지 이어질 수많은 무대들까지. BTS는 매 도시에서 그 지역을 상징하는 공간과 호흡하며 한국의 정서를 세계의 언어로 번역해가는 중입니다.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브랜드부터 티르티르 같은 뷰티 브랜드까지 다양한 파트너들이 함께하는 풍경은 이제 자연스러운 일이 됐죠. K-POP이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국가 간 문화 외교와 도시 경제를 움직이는 거대한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이번 투어가 가장 선명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청춘의 정점에서 잠시 한숨을 돌리고, 완전체로 돌아와 마침내 ‘아리랑’을 외치는 BTS의 화양연화(花樣年華). 더 넓어질 이들의 다음 장면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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