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서 짧은 레시피 영상이 인기를 얻으며 채소 하나가 집밥 반찬으로 떠오르고 있다. 잎보다 굵은 줄기를 먹는 ‘줄기상추’다. 중국에서는 궁중에 올리던 채소라 해서 ‘궁채’로도 불린다.
줄기상추는 일반 상추처럼 부드럽게 씹히는 채소가 아니다. 오이보다 단단하고 연근처럼 아삭해 씹을 때 오독오독한 소리가 난다. 이 식감 때문에 ‘산해파리’라는 별명도 붙었다. 조리법도 어렵지 않다. 껍질을 벗긴 뒤 무치거나 볶고, 새콤달콤한 피클로 만들어도 잘 어울린다. 마트와 온라인몰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집에서 따라 해보는 사람도 늘고 있다.
해파리 닮은 식감에 비타민까지 갖춘 저칼로리 채소
줄기상추가 관심을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씹는 맛이다. 잎채소처럼 금방 숨이 죽지 않고, 입안에서 단단하게 씹힌다. 오이보다 묵직하고 연근처럼 아삭해 ‘산해파리’라는 별명도 붙었다.
줄기상추는 수분이 많고 열량이 낮은 편이라 식사량을 조절하는 사람도 반찬으로 곁들이기 좋다. 기름진 음식 옆에 올리면 입안을 산뜻하게 정리해준다.
식이섬유도 들어 있다. 식이섬유는 장에서 음식물이 천천히 지나가도록 돕고, 배변을 편하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된다.
비타민A와 비타민C, 엽산, 칼륨도 포함돼 있다. 비타민A는 눈을 편하게 유지하는 데 관여하고, 비타민C는 몸속 세포가 손상되는 일을 줄이는 데 쓰인다. 엽산은 피를 만드는 과정에 관여하며, 칼륨은 몸속 나트륨 배출을 돕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다.
무침과 피클은 짧게, 볶음은 센 불에 빠르게
줄기상추는 여러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가장 쉬운 조리법은 무침이다. 줄기상추를 얇게 채 썬 뒤 소금에 10분 정도 절인다. 이후 물기를 꼭 짜고 참기름, 다진 마늘,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가볍게 버무리면 된다. 간을 세게 하지 않아야 줄기상추의 아삭함이 더 잘 느껴진다.
피클로 만들 때는 한입 크기로 썬다. 물, 식초, 설탕을 같은 비율로 끓인 뒤 식혀서 붓는다. 냉장고에서 하루 정도 두면 새콤달콤한 반찬이 된다. 고기 요리나 느끼한 음식과 함께 먹기 좋다.
볶음으로 만들 때는 오래 익히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 향을 낸 뒤 줄기상추를 넣는다. 센 불에서 1~2분만 빠르게 볶아야 물이 많이 나오지 않고 씹는 맛이 남는다.
체질따라 졸음 올 수 있어
줄기상추도 상추의 한 종류라 줄기와 잎에서 흰 진액이 나온다. 이 진액에는 몸을 편안하게 만드는 성분이 들어 있다. 그래서 많이 먹으면 사람에 따라 졸음이 올 수 있다.
평소 상추를 먹고 졸음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줄기상추도 한 번에 많이 먹지 않는 편이 좋다. 특히 장거리 운전 전이나 오래 집중해야 하는 일을 앞두고 있다면 양을 줄이는 것이 낫다.
콩팥 기능이 약해 칼륨 섭취를 조절해야 하는 사람도 조심해야 한다. 줄기상추에는 칼륨이 들어 있어 많이 먹으면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만성 신장 질환이 있거나 관련 약을 먹고 있다면 섭취량을 의료진에게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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