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전국 최초 4선 교육감에 오른 김석준 부산광역시교육감이 새 임기를 시작하며 부산교육의 미래 전환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AI 교육 확대부터 기초학력 강화, 교권 보호, 교육복지 확대까지 향후 4년간 추진할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학생만 바라보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1일 부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제20대 부산광역시교육감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그는 전국 최초의 4선 교육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앞으로 4년간 부산교육을 이끌게 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정순택·설동근 전 부산시교육감, 정성국 국회의원, 최재원 부산대 총장을 비롯한 지역 대학 총장과 시민사회, 교육계, 언론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 "부산교육 미래 전환의 골든타임"
김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지금을 부산교육이 다시 도약해야 할 결정적인 시기로 규정했다.
그는 학생 수 감소와 지역 간 교육격차, 교권 보호, 돌봄, AI 디지털 전환 등 교육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그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재임 기간 부산교육 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미래교육을 완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AI 교육 확대… 맞춤형 학습체계 구축
김 교육감은 첫 번째 과제로 'AI 시대를 선도하는 인간중심 미래교육'을 제시했다.
모든 학교에 AI 튜터를 도입해 학생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고 권역별 AI·메이커교육센터를 설치해 디지털 교육격차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또 AI 교수학습지원센터 구축과 서·논술형 평가 지원 확대, 디지털 윤리교육 강화, 인문교육 활성화를 함께 추진해 기술과 인성을 아우르는 교육체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기초학력·교권 보호 함께 강화
학력 신장과 학생 마음건강 지원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문해력 중심의 기초학력 책임교육을 강화하고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교권 보호를 위해서는 교육지원청에 민원대응팀을 신설하고 교무행정전담팀 확대와 AI 기반 행정지원 시스템을 도입해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 교육복지 확대…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
김 교육감은 무상급식과 무상교육 기반을 바탕으로 교육복지를 더욱 촘촘하게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이주배경 학생, 학교 밖 청소년 지원을 강화하고 부산형 유보통합 모델을 완성해 돌봄부터 교육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교육과 해양교육도 강화해 부산국제교육원과 글로컬 미들스쿨, 해양AI교육센터, 부산학생해양수련원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
◇ "진보도 보수도 아닌 모두의 교육감"
김 교육감은 교육은 정치적 이념이 아닌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진보나 보수가 아닌 오직 우리 아이들의 미래만 바라보는 모두의 교육감이 되겠다"며 "부산시와 기초자치단체, 부산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부산교육의 현안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취임식에 앞서 김 교육감은 충렬사를 참배했으며 오후에는 민주공원과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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