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인공지능(AI)이 유방암 진단의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높여 조기 발견과 재발 예측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해리스버그 과학기술대 연구팀은 30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온코사이언스'(Oncoscience)에 게재한 리뷰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25년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들을 종합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AI 보조 유방촬영술은 기존 방식보다 유방암 발견율을 29% 높이면서도 위양성(가짜 양성) 판정은 늘리지 않았다.
또한 AI는 영상 판독 시간을 약 40% 단축해 진단 효율성도 크게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차원 유방 단층촬영술에서도 AI는 1000건의 검사당 1.6명의 암 환자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불필요한 재검사율은 2.2%가량 낮췄다.
자기공명영상(MRI) 분야에서는 AI 모델이 암 진단 최대 1년 전 관련 영상 특징을 식별하고, 57%의 사례에서 미래의 암 발생 위치를 정확히 예측했다.
유방 초음파와 조직검사 분석에서도 AI는 진단 정확도를 높이고 재발 위험도 예측 성능을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특히 경험이 적은 영상의학과 의사에게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AI가 의사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미묘한 영상 패턴을 식별하고 재발 위험을 추정해 임상 결정을 돕는 '의사결정 지원 도구'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정밀의료를 지원하고 환자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팀은 AI 모델의 임상 현장 확대 적용을 위해서는 다양한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검증, 비용 효율성 평가, 규제 감독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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