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열 가다듬은 채널A ‘야구여왕’ 시즌2로 세계관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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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 가다듬은 채널A ‘야구여왕’ 시즌2로 세계관 본격화

스포츠동아 2026-07-01 12:07: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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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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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장은지 기자] 카메라가 꺼지면 해산하는 이벤트성 팀인 줄 알았는데, 덜컥 대한민국 50번째 정식 여성 야구단으로 이름을 올려버렸다. 채널A ‘야구여왕’이 창단한 여성야구단 블랙퀸즈의 이야기다.

남성 선수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포츠 예능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채널A ‘야구여왕’이 시즌 2로 돌아온다. ‘야구여왕’은 각기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 활약한 여성 선수들로 구성된 ‘블랙퀸즈’의 성장 서사를 그린 스포츠 버라이어티. 시즌2 역시 전작과 마찬가지로 추신수 감독과 이대형, 윤석민 코치가 합류했다.

‘야구여왕’이 방송가와 스포츠계에 남긴 궤적은 제법 묵직하다. 은퇴 선수들의 추억 소환이나 대중성 높은 종목에 기대왔던 기존 스포츠 예능의 문법을 깨고, 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던 여성 야구의 현실을 조명했다. 단순 예능을 넘어, 실제 종목의 부흥을 위해 노력한 ‘진정성’이 눈길을 끌었다. ‘야구여왕’은 블랙퀸즈를 국내 50번째 여성 야구팀으로 정식 등록하고, 프로그램과 연계한 오프라인 경기를 여는 등 제도권 편입을 통한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 왔다. 일회성으로 끝나는 방송이 아닌 산업적 외연을 확장한 실질적인 지표를 남긴 셈이다.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은 시즌 2 역시 속편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시즌 1이 척박한 토양에 씨앗을 뿌리는 단계였다면, 시즌 2는 전편의 기반을 바탕으로 리그의 규모를 키우고 파급력을 높이는 세계관의 ‘본격화’ 단계를 꾀한다.

이와 맞물려 시즌 2는 더욱 ‘독하게’ 돌아올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전작의 핵심 서사가 다른 분야 스포츠 스타들의 야구 ‘도전기’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시즌은 승리를 목표로 달리는 ‘진짜 야구 활극’에 방점을 찍는다. 예고편에는 불꽃 튀는 트라이아웃을 거쳐 전력을 대폭 보강하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을 도입하는 감독, 코치진과 선수들의 모습이 담겼다. 47개 종목, 308명의 선수 출신이 지원한 이번 트라이아웃에는 기존 멤버를 긴장하게 하는 새로운 실력자의 등장 또한 눈길을 끌었다. 창던지기 출신의 한 지원자는 시속 110km의 강속구를 뿌려 추신수 감독의 기립박수를 끌어내기도 했다.

더욱 강렬해진 서사에 글로벌 플랫폼이란 날개도 달았다. ‘야구여왕2’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에서도 선보인다. ‘여성 스포츠 서사’가 국내 코어 팬덤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유효한 콘텐츠임을 입증한 결과다.

9일 첫 전파를 타는 ‘야구여왕2’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채널A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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