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징계 정치' 제동 걸리나…정점식 "신중히 진행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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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징계 정치' 제동 걸리나…정점식 "신중히 진행돼야"

프레시안 2026-07-01 11:58: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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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는 1일 6.3 지방선거 국면에서 잠시 중단됐던 친한동훈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심의가 장동혁 대표 주도로 재개되는 분위기에 "의원들에 대한 징계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오는 6일 전체회의를 소집해 사실상 장 대표에게 각을 세워 온 비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하는 데 관해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관련 질문을 받고 "아직까지 (일정이) 예고만 됐을 뿐 실제로 징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면서도 '징계 신중론'을 강조했다.

대표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는 장 대표는 지난달 26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징계 요청들에 대해서 답을 할 때가 됐다", "명분 없이 지도부를 흔드는 거에 대해 이번에 반드시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지도부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 온 당내 인사들에 대한 징계 추진을 시사한 바 있다.

장 대표가 임명한 윤민우 윤리위원장은 오는 6일 윤리위 전체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이상규 당 대표 정책특보(전 서울 성북구을 당협위원장)를 비롯해 장 대표 체제를 두둔하는 국민의힘 원외당협위원장 등은 지난 3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운동을 지원한 복수의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요청서를 윤리위에 제출한 바 있다.

그동안 한 의원과 배현진 의원, 김종혁 최고위원 등 장 대표 체제에 비판적인 발언을 해온 친한계 인사들이 대표적으로 윤리위 표적이 돼 왔다.

장 대표의 '징계 정치' 재개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날 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28일 장 대표가 징계 대상으로 언급한 소장파 김재섭 의원은 CBS 라디오에 나와 "윤리위가 정치적으로 누군가를 제거하는 데 악용됐다는 지적은 매우 뼈아프다"라며 "당 대표 사냥개 노릇 하는 방식의 윤리위는 의미 없다. 윤리위야말로 윤리위의 (징계)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의 '윤어게인 노선' 등을 비판해 온 김 의원은 "당 대표도 불의하고 민심에 역행하면 당연히 비판의 대상이 돼야 한다. 본인이 성역은 아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마찬가지로 당내 징계 대상으로 거론되는 친한계 진종오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권력이 보통 망할 때 징계 정치를 한다. 민심과 역으로 가는 것"이라며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책임 있는 모습, 진짜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당 쇄신의 시작 아닐까"라고 말했다.

다만 지도부 일각에서는 장 대표의 징계 정치를 감싸는 시각도 있다. 박충권 원내수석대변인은 KBS 라디오에 나와 "정당에서의 일은 가능한 정치적으로 푸는 게 맞다"면서도 "당이 최소한의 원칙과 기강 확립은 필요하지 않나. 지난 1년간 당 모습을 보면 최소한의 기강도 잡히지 않은 모습이 많았다"고 거론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YTN 라디오에서 "징계를 통해 당의 기강을 확립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도록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정점식 원내대표 등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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