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지주 보고서 통해 일제히 부각…정부 금융정책 부응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주요 금융지주들은 상반기 말 발표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생산적·포용금융 비전을 전면에 내세웠다.
종전 보고서에서는 덜 부각됐던 내용으로, 정부 금융정책에 맞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구성도 조금씩 달라지는 흐름이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105560]은 이번 보고서를 이해 관계자별 활용 목적에 맞춰 스토리북, 투자자용 보고서, 데이터북 등 3권으로 개편했다.
KB금융은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93조원, 포용금융 17조원 등 총 110조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청년에게 기회를, 소외된 이웃에게 희망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성장의 자금을 연결하는 포용금융을 꾸준히 실천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금이 미래 성장산업과 혁신기업으로 흐르도록 생산적 금융을 강화해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키우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95조원, 포용금융 15조원 등 총 110조원을 지원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담았다.
이 중 생산적 금융 17조원, 포용금융 3조원 등 총 20조원을 올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속가능경영은 선택이 아닌 의무이며, 기업 경영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금융이 가진 책임과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 84조원, 포용금융 16조원 등 총 100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지난 1월 그룹 생산적 금융 협의회를 출범, 올해 생산적 금융 공급 규모를 기존 계획보다 1조6천억원 증액한 17조8천억원으로 확정했다고 전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해 혁신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통해 실물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생산적 금융 확대에 앞장섰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자산 형성 지원 정책 상품,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등 다양한 포용금융을 강화하며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2030년까지 생산적 금융에 73조원, 포용금융에 7조원을 투입하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금융권 최초로 제시한 점을 부각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산업 성장과 기업 혁신을 지원하는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금융의 온기가 절실한 곳에는 실질적인 도움이 닿도록 포용금융을 지속해서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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