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하나금융그룹이 그룹 출범 20주년을 맞아 지난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과 성과를 집대성한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2006년 첫 보고서 이후 올해로 19번째 발간으로, 2021년 ESG 비전 ‘Big Step for Tomorrow’ 선포 이후 추진해 온 9대 핵심과제의 이행 결과와 향후 전략 방향을 함께 담았다.
이번 보고서는 하나금융그룹이 지난 20년간 축적해 온 신뢰와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어떻게 구체화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룹 전(全) 관계사의 ESG 경영 활동을 통합해 공개함으로써 이해관계자에게 보다 입체적인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특히 ESG 공시 의무화 흐름에 선제 대응한 점이 눈에 띈다. 하나금융은 금융권 최초로 ‘2024 지속가능성 KSSB 보고서’를 발간한 데 이어, 그룹 전 관계사의 ESG 데이터를 글로벌 공시 기준에 맞춰 일원화·관리하는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공시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각 부문별로 그룹의 주요 전략과 성과를 정리했다. 환경(E) 섹션에서는 사업장 및 금융 포트폴리오 전반의 환경 영향 저감 노력, ESG 금융 확대, 미래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통한 생산적 금융 지원 등 저탄소 경제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활동이 소개됐다. 탄소중립 시대를 겨냥한 녹색·전환금융 확대 방향도 함께 제시됐다.
사회(S) 부문에서는 ▲금융권 최초 소비자 리스크 관리 특허 취득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 완공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 소셜벤처 유니버시티’ 발굴 등 대표 사례를 통해 금융소비자 보호, 돌봄 인프라 확충, 소셜벤처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부각했다.
지배구조(G) 섹션에서는 그룹 ESG 공시 데이터 관리 시스템 구축,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상시 운영 등 투명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한 내용을 담았다. 이사회와 위원회 중심의 ESG 거버넌스 고도화를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관리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보고서의 표지와 본문에는 인천 청라에 조성 중인 ‘하나금융그룹 청라헤드쿼터’ 조감도가 활용됐다. 청라헤드쿼터는 지역사회에 365일 개방되는 친환경 복합 공간으로 기획돼, 환경과 지역사회를 동시에 고려하는 그룹의 미래상을 상징하는 프로젝트로 소개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CEO 인사말에서 “기후위기와 AI 중심의 기술혁신,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 등 급격한 대전환 흐름 속에서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가 함께 나아갈 때 비로소 금융의 역할이 완성된다”며 “탄소 중립 시대에 발맞춰 녹색·전환 금융을 확대하고, 금융의 온기가 사회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금융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대외 ESG 평가에서도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ESG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AAA’를 획득했고,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도 4년 연속 ‘DJSI 월드 지수’에 편입됐다. 그룹 측은 “지속적인 ESG 체계 고도화와 공시 역량 강화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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