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사실상 전부 호르무즈 해협 통과…피격당한 나무호 수리비는 보험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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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박 사실상 전부 호르무즈 해협 통과…피격당한 나무호 수리비는 보험 처리

프레시안 2026-07-01 10:59: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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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대기하던 한국 선박이 사실상 전부 해협을 빠져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있는 선박은 피격을 당한 HMM나무호와 아직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화물선 1척 등 총 2척이다.

1일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서울 도렴동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제(29일) 추가로 1척이 통과해 오늘 안전한 해역으로 완전히 빠져나왔다"라며 호르무즈 해협 내측에 남아있는 선박은 2척이라고 말했다.

남 차관은 "내측 우리 선박 2척 중 HMM 나무호는 현재 수리 중에 있으며 수리가 완료되는 7월 중순 이후에는 해협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나머지 1척은 화물 선적에 따른 선박 일정에 따라 통항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잔류한 화물선 1척 운항에 대해 "아직 선적 과정에 있는데 선적하는 화물의 상황에 따라 어디로 그 배가 운항을 해야 될지가 불명확한 상황"이라며 외부 요인보다는 선사 및 선박 자체 일정으로 해협 통과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설명했다.

사실상 희망하는 선박이 모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셈인데 다른 국가 선박보다 해협 통과가 빠르게 진행된 것이냐는 질문에 남 차관은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에 서명한 이후인) 6월 19일부터 오늘까지 평균적으로 1일 약 23척씩 정도 나온 걸로 추정된다"며 "그러면 250~280척 정도가 빠져나왔고 우리 배가 그중에서 20여 척 정도 되기 때문에 비중으로 생각을 하면 상당히 빠른 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부 뿐만 아니라 외교부라든지 관련 부서에서 굉장히 긴밀하게 노력한 덕분이라고 자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발발 이후 한국 국적 선박뿐만 아니라 다수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에 말이 묶인 상태였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20일 초대형 유조선 유니버셜 위너(Universal Winner)호가 한국 선박으로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고 지난달 11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도 뒤를 이으면서 해협 통과가 간헐적으로 이뤄졌다.

이어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면서 해협 통과가 본격화됐다. 지난달 22일 2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했고 이후 24일에는 4척이 해협을 지나갔다. 이어 25일 5척, 26일 8척, 27일 2척이 연이어 해협을 통과했다.

남 차관은 "미-이란 간 종전 협정문 서명 후 지난 6월 19일 이란이 해협 통항 신청 절차를 발표했고, 우리부에서는 통항 절차 등 관련 정보와 함께 이용 가능 항로별 장단점과 유의 사항 등을 선사와 선박에 신속하게 제공하여 우리 선박들이 자체 운항 계획을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해양수산부는 선사 및 선박과 실시간 소통체계를 구축하여 매일 선박별 식료품, 식수, 연료유 등 필수물품 보유량과 선원 교대현황을 확인해 왔으며, 외교부, 현지 재외공관 등 관계기관과 협조하여 필수물품 보급과 선원의 승·하선 등을 지원해 왔다"고 말했다.

남 차관은 "선원과 선원 가족의 애로사항 청취와 해소를 위한 비상 상담 소통방을 3월 3일부터 개설하여 24시간 유선 상담 및 이메일 상담 등을 통해 궁금증과 애로사항을 해소해 왔습니다. 선원들의 건강 그리고 심리안정을 위해 해양원격의료지원 및 원격 심리상담도 진행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란에 의해 피격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나무호의 수리비는 어떻게 처리되냐는 질문에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이수호 해수부 해사안전국장은 "선사에서 관련 보험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란이나 미국 등에서 추후 부담을 하는 부분에 대해 소통하고 있냐는 질문에 남 차관은 "현재까지는 그런 구체적인 부분까지는 진행되지 않고, 보통 선박에 대해서는 선박보험이라는 보험이 있고 전쟁보험까지 들어 있는 상태에서 우선 선박 수리"를 진행한다며 이후 부담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로 검토를 해봐야 될 부분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1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이 호르무즈 해협 내측 우리 선박 및 선원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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