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결과…2014년 이후 가장 낮아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우크라이나 국민의 7%만이 미국의 현 지도부를 지지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여론조사업체 갤럽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미국 정부에 대한 우크라이나 국민의 지지도는 2022년 전쟁 발발 이후 최저일 뿐 아니라 자료가 공개된 2014년 이후 가장 낮다. 2022년엔 이 지표가 66%까지 오르기도 했다.
미국 정부에 대한 지지도는 지난해(16%)보다도 9%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이번 조사에서 79%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갤럽은 "우크라이나 내 미국의 지지율은 최고치였던 2022년보다 59%p 폭락했다"며 "지난 20년 동안 140여 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5년간 미국 지지율이 이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국가는 단 한 곳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 우크라이나인 응답자의 24%는 전쟁에서 승리할 때까지 계속 싸워야 한다고 했지만 66%는 가능한 한 빨리 협상으로 종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와 비슷한 수준이다. 전쟁 초기였던 2022년엔 '계속 싸워야 한다'가 73%였다.
갤럽은 "대체로 우크라이나인들은 협상으로 신속히 종전하길 원하지만 정작 어떤 합의에서든 핵심적 역할을 해야 하는 국가(미국)에 대해선 역사상 가장 낮은 지지를 보이는 딜레마가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갤럽은 올해 4월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상으로 전화 등으로 설문조사를 했으며 표본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갤럽의 국제적 여론조사 방침을 보면 표본 수는 대개 1천명 안팎이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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