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재건축 선도지구인 양지마을이 기존 예비사업시행자와 결별하는 등 부침(경기일보 4월7일자 10면)을 겪은 가운데, 새 사업시행자를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나섰다.
1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선도지구 양지마을 주민대표단은 전날 성남시에 대신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하는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양지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20일 주민설명회를 통해 동의서를 받기 시작해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 요건인 토지 등 소유자 절반 이상(50%)인 60%의 동의율을 받아냈다. 양지마을이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서를 내면서 이르면 이달 중 시로부터 지정·고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양지마을 분당구 수내동 24번지 일원 29만1천584㎡에 기존 4천392가구를 재건축 해 지상 최고 37층, 6천839가구 규모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곳은 올 1월 27일 특별정비구역 지정고시를 마쳤고, 오는 2028년 하반기 이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양지마을은 기존 예비사업시행자였던 한 신탁사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의 문제로 업무협약을 해지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
주민대표단은 예비사업시행자가 재건축 운영에 있어 주민 혼선을 부르는 등 ‘신의성실’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신탁사 교체에 나섰다. 이후 양지마을은 지난 4월부터 새 예비사업시행자 선정 절차에 돌입, 대신자산신탁과 A신탁사를 압축한 끝에 대신자산신탁을 낙점했다.
이런 이유로 다른 선도지구보다 양지마을은 사업시행자 지정 절차가 늦어지게 됐다. 양지마을을 제외한 나머지 3개구역은 지난달 26일과 29일 각각 지정·고시를 마친 상태다. 이런 절차를 거쳐야 정비사업위원회 구성, 시공사 선정 등 앞으로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양지마을 주민대표단 관계자는 “우선 사업시행자 지정·고시가 완료되면 주민들이 들어가는 정비사업위원회를 먼저 구성하고, 이후 내년 상반기에 시공사 선정 등에 나설 것”이라며 “주민의견 반영의 제도화, 공정한 선정 등 4대 원칙에 입각해 바르고 빠르게 재건축 사업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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