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선수노조(MLBPA)가 베네수엘라에 100만 달러(약 15억4000만원)를 공동 기부했다.
MLB와 MLBPA는 1일(한국시간), 강진 피해를 본 베네수엘라의 복구를 돕기 위해 기부금을 낸다고 발표했다.
미국 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는 이 성금은 현지 쉼터와 식수, 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제공하는 데 쓰일 전망이다.
MLB 팀들도 자체적으로 베네수엘라를 돕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성금 10만 달러를 전달하기로 했고, 보스턴 레드삭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 밀워키 브루어스 등도 모금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모자에 베네수엘라의 이니셜 'VZ'를 새기며 피해 복구를 기원하는 팀과 선수들도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등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들도 모금에 동참 중이다.
베네수엘라는 최근 발생한 연쇄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발생한 지진으로 28일 기준 사망자는 1450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약 5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네수엘라는 MLB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올 시즌 MLB에 베네수엘라 선수가 60명이 등록(개막일 기준)돼있고,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에서는 미국을 3-2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요나단 페라자(한화 이글스)도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국의 피해 복구 지원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베네수엘라인으로서 매우 슬프다. 다행히 제 가족은 무사하지만, 가족처럼 생각하는 소중한 친구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말 뭐라 말할 수 없을 만큼 슬프고, 진심으로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도울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돕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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