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시작… 라이드플럭스, 한진과 미들마일 물류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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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시작… 라이드플럭스, 한진과 미들마일 물류 상용화

스타트업엔 2026-07-01 09:31: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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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트럭이 한진 물류센터 내 상하차 플랫폼 도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라이드플럭스)
라이드플럭스 자율주행트럭이 한진 물류센터 내 상하차 플랫폼 도킹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제공=라이드플럭스)

국내 자율주행 산업이 실증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상용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한진과 손잡고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자율주행 물류 시장의 사업 모델이 현실화됐다.

라이드플럭스는 7월 1일부터 한진택배와 함께 국내 최초의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군산 특송화물 통관장에서 출발해 전주 한진택배센터를 거쳐 대전 메가허브센터까지 이어지는 편도 116km 구간에서 운영된다. 주간 시간대에 주 2회 정기 운행하며,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된 타타대우 맥쎈 25톤 대형 트럭이 투입된다. 차량은 최대 11톤의 택배 화물을 적재한 상태로 최고 시속 90km로 주행하며, 현행 제도에 따라 운전석에는 전문 안전요원이 탑승한다.

정기 운송 외에도 주행 데이터 확보와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자체 테스트 운행을 주 2~3회 병행해 자율주행 성능과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상용 운송은 라이드플럭스가 지난 4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트럭 유상 화물 운송 허가를 받은 이후 처음으로 실제 사업화에 나선 사례다. 허가 당시 밝힌 대형 물류사와의 정기 운송 계약과 서비스 확대 계획을 수개월 만에 실행에 옮겼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국내 자율주행 기업들은 정부 실증사업이나 공공 프로젝트 중심의 사업을 이어온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번 사례는 민간 물류기업과의 계약을 기반으로 실제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매출을 발생시키는 B2B 사업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사업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나왔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라이드플럭스 입장에서는 기술력에 이어 상용화 실적까지 확보했다는 점이 기업가치 평가의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 5월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평가기관 두 곳으로부터 모두 A등급(A·A)을 획득하며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에게 기술성평가는 핵심 절차 가운데 하나로 평가된다.

회사는 앞으로 유상 화물 운송 서비스를 충북과 강릉, 제주 등 전국 주요 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서울 상암 일대에서 단계적으로 시험 중인 운전석 안전요원이 없는 드라이버 아웃(Driver-out) 자율주행 기술을 화물 운송 분야에도 적용해 미들마일 물류의 완전 무인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자율주행 화물 운송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현재 서비스는 안전요원이 동승하는 조건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완전 무인 운행을 위해서는 기술 검증뿐 아니라 제도 정비와 사회적 수용성 확보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 물류업계 전반으로 서비스가 확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운행 환경에서 충분한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국내 자율주행 산업은 그동안 기술 개발과 실증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이번 유상 화물 운송 개시는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물류 서비스로 연결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 추가 노선 확대와 민간 물류시장 적용이 이어질 경우 국내 자율주행 물류 생태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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