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잠실의 승부는 6회 한 방으로 갈렸다. 두산은 박찬호의 결승 3점포와 최민석의 6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롯데를 5-0으로 꺾고 단독 5위로 올라섰다. 팽팽하던 흐름을 끊어낸 홈런 한 방, 위기마다 버틴 선발의 힘이 두산을 웃게 했다.
6회, 경기의 흐름을 바꾼 결정적 한 방
잠실구장이 한순간에 들썩였다. 두산 베어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5-0으로 완승했다. 시즌 39승 2무 38패를 기록한 두산은 단독 5위로 올라섰고, 롯데는 33승 2무 42패가 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두산은 2회말 먼저 균형을 깼다. 선두타자 김민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안재석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고, 박찬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경기 초반 한 점이었지만 두산은 이후에도 꾸준히 흐름을 가져갔다.
흔들리지 않은 최민석… 위기마다 침착했다
선발 최민석의 투구는 흔들림이 없었다. 안타는 여러 차례 허용했지만 사사구 없이 경기를 운영하며 롯데 타선을 묶었다.
3회와 5회, 6회 모두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 5회 2사 1·2루에서는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고, 6회에는 삼진과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마지막 위기도 넘겼다.
최민석은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2패)을 따냈다. 아울러 6월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이어갔다.
박찬호가 끝냈다… 잠실을 흔든 3점포
승부는 6회말 사실상 갈렸다. 박준순과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김민석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0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2루. 타석에 들어선 박찬호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박세웅의 스위퍼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3점 홈런이었다. 순식간에 점수 차는 5-0까지 벌어졌다. 잠실구장은 두산 팬들의 환호로 가득 찼다.
박찬호는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두산 이적 후 한 경기 최다 타점을 작성했다. 김민석도 친정팀을 상대로 3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타선의 물꼬를 텄다.
만루 기회 놓친 롯데… 끝내 침묵
롯데는 8회초 안타와 볼넷, 실책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택연을 공략하지 못했다. 윤동희는 헛스윙 삼진, 고승민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의 불씨가 꺼졌다. 9회에는 김정우가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5.2이닝 동안 9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시즌 6패(2승)를 기록했다. 황성빈과 한동희가 멀티히트를 때려냈지만 득점권 집중력이 아쉬웠고, 8회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끝내 패인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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