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쿠만 감독, 32강 패배 탈락 책임지고 사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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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쿠만 감독, 32강 패배 탈락 책임지고 사퇴 발표

이데일리 2026-07-01 09:17: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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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로날드 쿠만(63)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네덜란드축구협회(KNVB)는 1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쿠만 감독과 계약 연장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네덜란드는 전날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모로코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사진=AFPBBNews


네덜란드는 코디 학포가 후반 27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추가시간 모로고의 이사 디오프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저스틴 클라위버르트, 퀸턴 팀버르,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연달아 실축,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쿠만 감독은 SNS를 통해 “어젯밤 대표팀 감독직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모두 이번 월드컵에서 역사를 쓰기를 꿈꿨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 책임은 전적으로 내게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내 바르티나의 건강 문제로 가족과 함께해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개인적 사정도 털어놨다.

2018~2020년 1차 임기에 이어 2023년 1월 다시 지휘봉을 잡은 쿠만 감독은 유로 2024 4강 진출을 이끌었다. 월드컵에서는 2014년 브라질 대회(3위) 이후 12년 만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네덜란드는 월드컵 본선 사상 처음으로 16강 무대를 밟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대회에서 쿠만 감독은 조별리그 3경기(스웨덴 5-1 승, 튀니지 3-1 승, 일본 2-2 무)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줬다. 하지만 모로코전에서는 수비적인 5백 전술로 전환해 비판을 받았다. 그는 경기 후 “다시 해도 같은 선택을 하겠다”고 항변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네덜란드축구협회는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KNVB는 아직 공식 후보군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 등에선 뤼트 판 니스텔로이(49)를 가장 유력한 차기 사령탑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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