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성기노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6월 30일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월 1일부로 제50대이자 역대 두 번째 여성 국무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국회는 같은 날 본회의에서 한성숙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재석 의원 167명 가운데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했다. 제1야당 국민의힘은 인사청문 과정에서 능력·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며 ‘부적격 인사’라고 규정하고 표결에 불참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주도로 처리됐다.
한성숙 총리는 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됐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후 20년 만에 탄생한 두 번째 여성 국무총리다. 동시에 이재명 정부 첫 여성 총리이자 국내 플랫폼 기업 네이버의 첫 여성 CEO 출신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는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컴퓨터 전문지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검색 포털 엠파스 창립 멤버로 참여한 뒤 NHN과 네이버에서 서비스총괄·대표이사를 지냈다. IT·플랫폼 산업 성장기에 네이버를 이끌었던 경력 덕분에 ‘AI·디지털 전환’과 플랫폼 정책에 이해가 깊은 기업인 출신 총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성숙 총리의 공직 경력은 이재명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장관에서 총리로 수직상승하며 화려하게 꽃피우고 있다. 청와대는 지명 당시 민간 기업 경영 경험과 부처 정책 집행 경험을 겸비한 인사라는 점을 발탁 배경으로 강조하며 ‘민생경제·디지털 전환’에 초점을 둔 인사 기조의 연장선으로 설명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년을 맞아 국정 2기 체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성숙 장관을 ‘AI 대전환’과 ‘모두의 성장’을 이끌 총리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청와대와 여당은 한성숙 총리를 ‘민간 CEO 출신 실용형 총리’, ‘AI·플랫폼 전문가’로 규정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산업구조 전환에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한 총리는 여야 대치 국면에서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여권 주도형 총리’라는 점에서 앞으로 국회와의 소통·조정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동시에 중기부 장관 시절 창업·벤처 정책의 연장선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야 하고 정보 유출 및 부동산 논란 등 청문회에서 드러난 부담 요인을 정치적 리스크로 남기지 않아야 하는 과제에도 직면해 있다.
한 총리는 지명 직후 민생경제 위기 돌파와 AI 대전환 가속, 국회·각 부처와의 성실한 소통을 강조하며 ‘실무형 총리’ 이미지를 부각해 왔다. 현재 상임위 구성 등 여야의 정치적 격돌이 심화되는 시점에서 한 총리의 정무적 역량과 정치력이 얼마나 작동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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