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연애전쟁’에서는 무당이 된 여자친구와 그의 곁을 지켜온 남자친구의 갈등이 공개됐다. 특별 외교관으로 출연한 지예은은 연인 바타와의 현실 연애 에피소드를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공감을 더했다.
이날 방송은 의뢰 영상이 공개되기 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하이라이트 영상만으로도 강렬한 사연이 예고되자 김희철은 “1회는 순한맛이었다”고 말했고, 지예은은 “원조 억울이로서 남자친구 편을 들겠다”며 이효리와 함께 남자친구의 입장을 선택했다. 반면 남성 MC들은 여자친구 편에 서며 팽팽한 의견 대립을 예고했다.
먼저 공개된 남자친구의 영상에서는 모든 일상을 여자친구의 허락 아래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자친구 몰래 노래방에 다녀온 사실을 단번에 들킨 일부터 다툼 이후 머리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혹이 생긴 사연까지 공개되며 충격을 안겼다. 남자친구는 “세 번 정도 도망가려고 했는데 모두 잡혔다”, “‘이제 너는 못 벗어난다’고 하더라”고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JTBC
기도처로 향하는 차 안에서는 사소한 말다툼이 결국 감정싸움으로 번졌다.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두 사람 사이에서 여자친구는 “제발 좀 맞춰달라고”라며 고성을 질렀고, 과호흡 증세까지 보였다. 이를 지켜본 서장훈은 “이걸 어떻게 편을 드냐”며 난감함을 드러냈고, 지예은 역시 “헤어지는 게 맞다”, “제 남동생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여자친구의 입장이 공개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식사 도중 여자친구가 “일로 와봐, 너도”라고 말한 것을 계기로 남자친구는 무려 3시간 동안 여자친구를 몰아세웠다. “너 잘 걸렸다”, “오늘 제대로 꼬장 부려?” 등 거친 말이 이어지자 이효리는 “지금 눈빛이 달라졌다”, “배신감을 느낀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스튜디오에서도 두 사람의 신경전은 계속됐다. 영상을 보던 중 남자친구가 자신의 입장을 해명하자 여자친구는 “너 왜 이렇게 억울해해”, “그만 얘기하고 그냥 봐”라며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이에 서장훈은 “이게 진짜 쓰잘데기 없는 연애전쟁”이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긴 대화 끝에 마지막 선택의 시간이 찾아왔다. 남자친구는 “조금 더 노력해서 다시 잘 만나보고 싶다”며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여자친구는 무당으로 살아가는 자신의 삶과 두 사람의 간극을 끝내 좁히지 못한 채 이별을 선택했다. 그는 “너의 인생에서 몇 달을 뺏어서 미안하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고, 엇갈린 선택을 지켜본 MC들 역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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