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박지훈이 6월 17일 퓨처스리그 함평 KIA전부터 2연속 경기 QS로 두각을 나타냈다. 사진제공|KT 위즈
[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신인 박지훈(19)이 2연속 경기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두각을 나타냈다.
박지훈은 6월 28일 퓨처스(2군)리그 익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4안타 4볼넷 2탈삼진 1실점의 QS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함평 KIA전부터 2연속 QS다.
호투에는 최근 장착한 투심패스트볼의 효과가 단단히 한몫했다.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입단한 그는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4월 3일 1군 엔트리서 말소된 뒤 퓨처스리그서 구종을 연마했다.
홍성용 KT 퓨처스 투수코치의 제안으로 익히기 시작한 투심은 금세 그의 주무기로 자리 잡았다.
17일 경기서 총 72구 중 51구를 투심으로 구사한 그는 6이닝 5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프로 데뷔 후 첫 QS를 작성했다.
전체 아웃카운트 18개 중 13개를 범타로 기록할 정도로 공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았다.
28일 경기서는 구속까지 뒷받침됐다.
투심의 구속은 최고 시속 148㎞로, 그간 던져 온 포심(150㎞)과도 큰 차이가 없었다.
KT 구단 관계자는 “투심을 던지면서도 구속이 잘 나오고 있고, 무브먼트도 괜찮다”고 평가했다.
KT 박지훈이 3월 16일 시범경기 수원 LG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전주고 시절 킥 체인지(kick change·중지로 밀어 차듯 던지는 변형 체인지업)를 스스로 익힌 그는 프로 무대서 곧장 구사할 정도로 단기간 내 완성도를 높인 적 있다.
스프링캠프서 130㎞대 중후반의 낙차 큰 킥 체인지를 구사한 그는 주위로부터 “이래서 (코디) 폰세의 킥 체인지를 치기 어려웠나 보다”라는 평가를 들었다.
여기에 투심을 장착한 그는 포심, 슬라이더, 킥 체인지 등 4개 구종으로 투구 레퍼토리에 다양성을 더했다.
박지훈은 “실전서 던져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홍성용) 코치님이 제안해주셔서 던지기 시작했다. 직구(포심), 슬라이더의 존 투구율이 줄어들면서 새 구종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투심의) 제어가 잘 되고, 무브먼트가 좋아졌다. 덩달아 직구도 제어가 잘 된다. 더 다듬고, 열심히 해서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선발로 안정감을 더한 그는 최근 활약으로 퓨처스 올스타전에도 당당히 초대됐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채태인(삼성 라이온즈), 전준우, 나승엽(이상 롯데 자이언츠), 하주석(한화 이글스) 등 각 팀 1군 주축 선수들의 등용문이었다.
박지훈은 “퓨처스 올스타전에 나가게 돼 기쁘다. 좋은 기회인 것 같다. 나를 증명할 수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던지고, 즐겁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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