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 32강 진출에 실패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LAFC)을 포함한 일부 선수가 1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는 손흥민을 포함해 이재성(마인츠), 김승규(도쿄), 송범근(전북), 엄지성(스완지) 등 5명의 선수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단 한마디의 답변 없이 입국장을 빠져나간 뒤 대기하고 있던 차량으로 공항을 빠져나갔다.
전날 홍명보 감독을 포함해 함해 조현우(울산), 김민재(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설영우(즈베즈다), 오현규(베식타시)가 먼저 귀국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이 공항에 도착한 이후 거센 비판과 야유를 들었던 것과 달리 손흥민 등을 대하는 축구 팬들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이날 팬들은 ‘평생 가자, 손흥민’ 등의 응원 현수막을 들고 “손흥민 사랑해요”, “화이팅” 등을 외치면서 고생한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 보냈다.위로의 박수를 보냈다.
북중미 월드컵은 손흥민에게 2014년 브라질 대회 이후 개인 통산 네번째 월드컵 무대였지만 손흥민은 단 한번 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전술 부재 속에 체코전(69분)과 멕시코전(57분) 모두 조기 교체됐다. 32강 진출을 위한 기회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최종전에서는 선발 명단에서조차 제외됐고, 후반전 들어서야 투입됐다.
이와 관련, 손흥민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자신의 심경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제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참담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저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지만 팬분들이 느끼시는 마음도 제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정말 너무나 죄송하다. 그리고 끝까지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했던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체코와의 1차전(2-1 승) 승리 이후 멕시코와 남아공에 연달아 0-1로 패하며 A조 3위(1승 2패, 승점 3)에 그쳤다. 각조 3위 12개 팀 중 상위 8개 팀에 주어지는 32강행 마지막 티켓조차 놓치면서 최종 34위라는 역대 월드컵 참가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멕시코 현지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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