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홈에서만 6경기를 내리 내주던 키움이 마침내 웃었다. 안우진은 시속 156㎞ 강속구로 LG 타선을 11탈삼진으로 잠재웠고, 박찬혁은 홈런 포함 3타점을 쓸어 담으며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단 1안타만 허용한 키움은 6-0 완승으로 답답했던 홈 연패를 끊어냈고, LG는 빈타 속에 2연패를 떠안았다.
'156㎞ 괴물 본능' 안우진 11K 폭발… 키움, LG 6-0 완파하고 홈 6연패 탈출
고척돔에 모처럼 환호가 오래 울렸다. 좀처럼 풀리지 않던 홈 경기 흐름도, 답답했던 연패도 이날만큼은 깨끗하게 지워졌다. 키움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최근 이어졌던 홈 6연패를 끊어낸 값진 승리였다. 반면 LG는 단 1안타에 그치며 2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몰아친 키움… LG 선발 흔들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가져온 쪽은 키움이었다. 1회말 서건창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추재현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어 히우라의 2루타와 김건희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2-0이 됐다.
장타도 곧바로 터졌다. 2회에는 박찬혁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고, 3회에는 안치홍이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넉 점으로 벌렸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초반부터 연달아 장타를 허용하며 주도권을 내준 채 어렵게 경기를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
안우진 손에서 끝난 승부… LG 타선 '꽁꽁'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안우진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까지 찍혔다. 빠른 공에 날카로운 변화구를 섞으며 LG 타자들의 방망이를 연신 헛돌게 만들었다.
안우진은 5.2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맞고 2볼넷, 1사구, 1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복귀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작성하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6회 2사 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잠시 흔들렸지만 조영건이 급한 불을 끄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후 전준표, 유토, 박정훈까지 불펜이 남은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완봉승을 완성했다.
박찬혁 해결사 본능… 김건희는 4안타 맹타
타선에서 해결사는 박찬혁이었다. 2회 솔로홈런으로 흐름을 끌어왔고, 6회에는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8회에는 희생플라이까지 보태며 혼자 3타점을 책임졌다.
김건희도 네 번 타석에서 모두 안타를 만들어내며 4안타 1타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지켰다. 안치홍 역시 선제 희생플라이와 솔로홈런을 묶어 2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에서 제 몫을 했다.
반면 LG는 경기 내내 안우진의 구위를 공략하지 못했다. 팀 안타는 단 1개뿐이었다. 삼진은 무려 15개를 기록했고, 득점권에서 분위기를 바꿀 만한 장면도 끝내 만들어내지 못했다.
키움 마운드는 LG 타선을 틀어막았고, 타선도 제 몫을 해내며 필요했던 승리를 챙겼다. 무엇보다 홈팬들 앞에서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는 점이 가장 반가웠다. 반대로 LG는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한 타선이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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