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류승우 기자┃김도영이 두 번 담장을 넘기며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김선빈은 타이거즈 역사에 새 이름을 새겼다. KIA는 장단 17안타를 몰아치며 SSG를 10-3으로 완파했고, 선발 올러는 10탈삼진 역투로 시즌 9승을 챙겼다.
KIA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 홈경기에서 10-3으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43승 1무 35패를 기록했고, SSG는 5연패에 빠지며 30승 2무 46패가 됐다.
김도영,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겼다
경기 시작부터 분위기는 KIA 쪽이었다. 1회말 2사 후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24호 홈런이었다.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온 KIA는 이후 공격에서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김도영은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3회초 1사 만루에서 에레디아의 강한 타구를 잡아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장면을 순식간에 끝내며 선발 애덤 올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점 빅이닝… SSG 마운드 흔들었다
3회말 박재현의 3루타를 시작으로 김도영의 적시타가 터졌고, 나성범의 볼넷과 카스트로의 적시타가 이어졌다. 상대 폭투까지 겹치며 점수 차는 벌어졌고, 변우혁의 2타점 적시타가 더해지면서 순식간에 6-0이 됐다.
SSG 선발 김건우는 연속 안타를 막지 못한 채 흔들렸고, KIA 타선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점수로 연결했다.
또 넘겼다… 홈런 단독 선두
4회에도 김도영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4회말 2사 후 다시 한 번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25호 홈런. 이날 멀티홈런을 완성한 그는 LG 오스틴 딘을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김도영은 타격은 물론 수비까지 공수에서 가장 빛난 선수였다.
흔들린 5회, 올러는 무너지지 않았다
흐름이 일방적으로 기울던 5회초, KIA 수비가 한 차례 흔들렸다. 5회초 수비 실책으로 이닝을 끝내지 못한 KIA는 최정에게 투런 홈런, 김재환에게 백투백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3점을 내줬다. 하지만 모두 실책에서 비롯된 무자책 실점이었다.
올러는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았고, KIA 타선은 곧바로 두 점을 보태며 SSG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5회말 한준수의 안타와 변우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든 기회에서 상대 수비가 흔들렸고, 박재현의 적시타와 송구 실책이 이어지며 점수는 9-3까지 벌어졌다.
김선빈, 타이거즈 새 역사를 쓰다
6회말 적시타를 날리며 이종범이 보유했던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최다 안타 기록인 1797안타와 타이를 이룬 그는 8회 다시 안타를 추가했다. 통산 1798번째 안타. 타이거즈 역사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1798번째 안타가 터지자 광주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김선빈은 조용히 1루를 밟았고, 광주 팬들은 새 역사의 순간을 오래도록 박수로 축하했다.
방망이가 먼저 터졌고, 마운드는 끝까지 버텼다
KIA 선발 올러는 6이닝 동안 5안타(2피홈런)와 4개의 사사구를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3실점(무자책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이후 김범수, 한재승, 최지민이 남은 이닝을 책임지며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은 17안타를 몰아쳤다. 김도영이 홈런 두 개를 포함해 3타점을 책임졌고, 김선빈은 멀티히트와 함께 구단 신기록을 작성했다. 박재현, 카스트로, 변우혁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적시타를 보태며 점수차를 벌렸다.
반면 SSG는 최정의 투런포와 김재환의 연속 홈런으로 반격했지만 경기 초반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끝내 발목을 잡았다. 선발 김건우는 3.2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무너졌고, SSG의 연패는 다섯 경기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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