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주요 게임들의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가 잇따르고 있다. 방학과 여름 시즌을 앞둔 라이브 서비스 게임들이 신규 직업, 클래스, 한정 캐릭터, 시즌 캐릭터를 앞세워 이용자 유입과 복귀 수요를 겨냥하는 모습이다.
이번 흐름은 장르별로 결이 다르다. MMORPG와 온라인 액션 게임은 신규 클래스와 전직을 통해 전투 경험을 넓히고, 서브컬처 RPG와 수집형 게임은 캐릭터 서사와 픽업 일정을 전면에 세운다. 오픈월드·액션 RPG 계열에서는 전투 포지션과 탐험 편의성, 상호작용 요소가 캐릭터의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6월에 이미 공개된 대형 게임 캐릭터들은 여름 업데이트의 출발점 역할을 맡았다. 7월에는 '로스트아크' 차원술사, '아이온2' 권성, '원신' 산드로네, '이환' 신쿠와 일로이 등 업데이트 일정이 이어지며 캐릭터 중심 경쟁이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6월 대형 업데이트, 신규 직업과 전직으로 여름 시즌 개막
넥슨은 6월 18일 '메이플스토리'에 신규 직업 '레테'를 포함한 여름 1차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서약의 지배자, 레테'는 마스테리아 출신 마족 마법사로, 양피지 형태의 전용 무기를 사용한다. 핵심은 소환수 운용이다. 계약을 맺은 소환수를 불러내 공격하고, 스킬을 통해 소환수의 공격 속도와 지속 시간을 보강한다. 일정 주기로 사용하는 '이딕트'와 '오버로드'는 소환수에게 강력한 명령을 내리는 방식으로 전투 흐름을 만든다.
'던전앤파이터'도 6월 초 신규 전직 2종을 선보였다. 신규 캐릭터 제국기사의 첫 번째 전직 '브레이커'는 거대한 전용 무기 '앵커'를 활용하는 딜러 캐릭터다. '앵커', '체인', '철인' 계열 스킬을 연계해 기동성과 추적, 방어를 함께 활용하는 구조다. 여프리스트의 다섯 번째 전직 '여인파이터'는 주먹을 중심으로 전투를 전개하는 딜러다. 고유 회피기 '위빙'으로 공격을 흘려내고, '텐션'을 개방하면 슈퍼아머 상태에서 강화된 '어그레시브 스킬'을 빠르게 이어갈 수 있다.
6월 중순에는 넷마블 '몬길: STAR DIVE'가 신규 5성 캐릭터 '나기'를 추가했다. '나기'는 뱀 수인족 족장으로, '미나'와 대립하는 인물이다. 바람 속성 파괴형 캐릭터로 부채를 무기로 활용하며, 적을 공중에 띄우는 군중 제어 능력을 갖췄다. 궁극기 '심연강림'은 꽃봉오리를 생성해 적을 끌어모은 뒤 개화시키는 방식으로 피해와 바람 약화 효과를 부여한다.
스마일게이트의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은하계 재해 시즌3 신규 스토리 '별이 빛나는 밤'과 함께 '테네브리아'를 전투원으로 추가했다. '테네브리아'는 열정 속성의 사이오닉 클래스 전투원으로, 아군의 기본 공격 카드를 소멸시키고 '리듬' 키워드 카드를 연쇄적으로 발동해 피해를 주는 캐릭터다. 함께 업데이트된 파트너 '아리아'는 사이오닉 클래스 전투원의 공격력과 치명 피해를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7월 MMORPG 전선, '차원술사'와 '권성'으로 전투 문법 확장
7월 캐릭터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축은 MMORPG다. 스마일게이트는 '로스트아크' 신규 클래스 '차원술사' 사전등록을 6월 24일부터 7월 8일까지 진행한다. '차원술사'는 '로스트아크'에 처음 등장하는 남자 '요즈' 종족 기반 클래스다. 환영술로 시공간을 넘나들고, 차원 시계의 시침과 분침을 무기로 사용한다. 사전등록 보상으로는 한정 무기 아바타와 완성형 칭호가 제공된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는 7월 1일 대규모 업데이트 'Chapter 1. 모래와 서리의 땅'을 선보이며 신규 클래스 '권성'을 추가한다. '권성'은 주먹과 발을 사용하는 근접 공격 클래스다. 전투 중 분노를 모아 폭주 상태에 진입하면 스킬 세트가 변경되며, 돌진과 전방 공격에 특화된 전투를 펼친다. 적을 밀고 당기거나, 파고든 뒤 원래 위치로 복귀하는 움직임도 특징으로 소개됐다.
'아이온2' 업데이트에는 신규 영지 '엘테넨'과 '모르헤임', 원정·초월·성역 던전, '혼돈의 에레슈란타 표층', '시공의 균열: 쟁탈전', '전장: 점령전', '아웃랜드' 등도 함께 포함된다. '권성'은 이 같은 콘텐츠 확장 속에서 근접 액션의 체감 변화를 담당하는 클래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
서브컬처 RPG, 7월 픽업 경쟁 본격화
호요버스의 '원신'은 7월 1일 여덟 번째 달 버전 '여름! 귀향? 폰티날리아 축제!'를 업데이트한다. 이번 버전에서는 우인단 집행관 서열 7위 '산드로네'가 5성 얼음 원소 양손검 캐릭터로 합류한다. '산드로네'는 노드크라이의 전쟁 이후 다시 등장하며, 부활 뒤에 숨겨진 진실이 이번 버전에서 다뤄진다. 신규 지역 '서리달'과 폰타인의 한여름 수상 축제 '폰티날리아 영화제'도 함께 열린다.
'이환'은 1.2 버전에서 신규 캐릭터 '신쿠'와 '일로이'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신쿠'는 이상 관리국 수용 2팀 소속으로, 빛 속성 이능력을 사용하는 결합 딜러다. 기본 전투는 체술 중심이며, '야성의 투지'를 축적해 폭주 형태인 '저염 해방' 상태로 전환한다. 이 상태에서는 스킬 구성이 바뀌고 고위력 빛 속성 피해를 줄 수 있다. 비전투 상태에서는 이동 속도와 등반 속도를 높이는 월드 특성도 갖는다. '신쿠' 픽업은 7월 8일 업데이트 이후부터 7월 29일 오전 6시 59분까지 진행된다.
'일로이' 역시 이상 관리국 수용 2팀 소속이다. 꿈의 회랑 챕터에서 등장했던 인물로, 다정하고 사교적인 성격과 완벽한 태도 뒤에 의문을 남기는 캐릭터로 소개됐다. 속성은 '령'이며, 판타소스, 모르페오스, 이카루스라는 세 마리 양이 전투와 연출의 핵심 요소로 활용된다. 전투 포지션은 치유와 버프다. 아군을 '퇴행' 상태로 만들어 무적 판정을 부여하고, 상황에 따라 치유와 부활까지 지원한다. '일로이' 픽업은 7월 29일 점검 후부터 8월 19일 오전 6시 59분까지다.
'붕괴: 스타레일'도 7월 신규 버전 공개를 앞두고 있다. 호요버스는 7월 3일, 4.4 버전 '적막이 깃든 순간, 울리는 경적' 프리뷰 스페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7월 중순 적용될 4.4 버전에서는 '히메코 · 노바'와 함께 '토오사카 린', '길가메시' 등 추가적인 페이트 컬래버레이션 캐릭터가 주요 라인업으로 거론된다.
'히메코 · 노바'는 기존 히메코의 화염 속성 지식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전투 콘셉트에서 변화를 예고한 캐릭터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창과 후방 지원 메카를 활용하는 모습이 강조돼 기존 히메코의 위성 레이저 중심 이미지와 다른 인상을 준다. 세부 성능은 공식 방송을 통해 확인될 예정이나,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상 열차팀 등 파티 전반의 행동과 연계해 화력을 끌어올리는 형태의 5성 지식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 니케'도 여름 시즌 한정 캐릭터를 예고했다. 수영복 차림의 '신데렐라: 크리스탈 웨이브'와 '마르차나: 마린 스터디'가 등장할 예정으로, 여름 이벤트와 연계한 한정 수요를 겨냥한 업데이트로 볼 수 있다.
액션 RPG도 가세
판 스튜디오의 '듀엣 나이트 어비스'는 6월 30일 1.4 버전 '질주하는 별들' 후반기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신규 플레이어블 캐릭터 '힐다'를 추가했다. '힐다'는 불 속성 원거리 전투를 구사하는 메이드 콘셉트 캐릭터다. 전용 무기 '불꽃의 향연'과 함께 기간 한정 '의뢰 편지'를 통해 획득할 수 있으며, '몰입형 연극' 한정 보상에도 캐릭터와 전용 무기가 포함됐다.
'젠레스 존 제로'에서는 신규 에이전트 관련 정보가 이용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르마'는 외무전략국 소속 기술 담당 에이전트로, 불 속성 격파 포지션을 맡는다. 강화 특수기로 포탑을 설치해 적의 데이즈 수치를 누적시키고, '예열' 자원을 활용해 평타 연계 공격을 이어가는 구조로 설명됐다. 격파 역할을 수행하면서도 전장 밖에서 일정 부분 기여하는 운용 방식이 핵심으로 거론된다.
'레미엘' 관련 상세 스킬 정보는 테스트 서버 및 유출성 정보로 분류되는 만큼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재 단계에서는 최초의 공허사냥꾼, 다야트 결사단 진영, 이상 에이전트, 신규 속성 및 전투 구조 밸런스가 거론되는 수준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픽업 일정은 3.1 버전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3.5 버전 신규 공명자로 '양양 현령'과 '수수'가 언급됐다. 공식 방송에 따르면 '양양 현령'은 인멸 속성 직검 캐릭터, '수수'는 응결 속성 증폭기 캐릭터로 정리됐다. 전반부에는 '양양 현령', 후반부에는 '수수'가 배치되는 픽업 구성이 거론된다.
캐릭터가 곧 업데이트의 얼굴…전투, 서사, 이동 경험까지 확장
6월과 7월 신규 캐릭터 흐름은 여름 시즌 라이브 서비스 전략의 중심이 캐릭터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로스트아크', '아이온2'처럼 장기 서비스 기반이 강한 게임은 신규 직업과 클래스의 조작감, 전투 구조를 통해 플레이 경험을 넓히고 있다. 반면 '원신', '이환', '승리의 여신: 니케', '몬길: STAR DIVE',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 등은 캐릭터의 서사, 픽업 일정, 시즌 콘셉트가 업데이트의 전면에 놓인다.
차이도 분명하다. 온라인 RPG와 MMORPG에서는 신규 캐릭터가 전투 시스템의 변화를 체감시키는 장치에 가깝다. 소환수 운용, 체술 기반 폭주, 시공간 이동, 근접 돌진형 액션처럼 조작 방식 자체가 콘텐츠 소비 방식과 연결된다. 서브컬처 RPG에서는 캐릭터가 곧 이벤트와 서사의 접점이다. 신규 지역, 한정 코스튬, 상호작용, 파트너, 시즌 스토리가 캐릭터를 중심으로 묶인다.
7월 업데이트 경쟁은 이 흐름을 더 선명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여름 시즌의 핵심은 새 콘텐츠의 양만이 아니라, 이용자가 어떤 캐릭터를 통해 게임으로 돌아오고 다시 머무르게 되는지에 달려 있다. 각 게임이 내세운 새 얼굴들은 단기 픽업의 성과뿐 아니라 하반기 운영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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