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할아버지께 독일전 승리 바친다"...파라과이 대이변 승리 후 열광-감동 도가니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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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떠난 할아버지께 독일전 승리 바친다"...파라과이 대이변 승리 후 열광-감동 도가니 빠져

인터풋볼 2026-06-30 18:51: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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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독일전 승리는 파라과이에 큰 의미가 있었다. 

파라과이는 30일 오전 5시 30분(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에서 독일과 연장 혈투 끝에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예상치 못한 승리였다. 파라과이는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독일을 몰아붙였다. 엔시소와 알론소가 연이어 슈팅을 시도하며 기세를 올렸고, 독일의 공세를 막아낸 뒤 전반 42분 갈라르사의 크로스를 엔시소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파라과이는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독일은 하베르츠의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파라과이는 교체를 활용하며 맞섰다. 이후 독일이 계속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이어갔지만 파라과이 수비진과 골키퍼 길이 버텨냈고, 연장전에서는 독일의 타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파라과이는 골키퍼 길이 독일의 첫 번째 키커 하베르츠의 슈팅을 막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사나브리아와 발부에나의 실축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독일도 여섯 번째 키커 타가 실축하면서 기회를 살렸다. 이어 마지막 키커 카날레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파라과이가 승부차기 끝에 독일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변의 승리에 파라과이는 열광의 도가니가 됐다. 주장 구스타보 고메즈는 "지금 감정을 설명하기 어렵다. 동료들과 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솔직히 말해서, 우리는 한 경기를 더 치를 자격이 있었다.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이야기와 우리가 겪었던 모든 일을 고려해 볼 때, 우리 팀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우리의 단결력이다. 우리는 정말 강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파라과이 대표팀으로서 우리의 진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경기였다. 독일은 우리와의 경기가 얼마나 힘들지 알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가 패배하지 않기 위해 끝까지 싸울 거라는 것도 알고 있었을 텐데 우리가 이겼다. 이 승리를 모든 파라과이 국민에게 바친다"라고 이야기했다.

승리를 이끈 엔시소는 "승리 후 할아버지 생각이 났다. 나는 할아버지 옆에서 파라과이 경기를 보곤 했다. 하늘로 키스를 보냈다. 분명히 그는 날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오늘은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날이다. 이런 날을 보낼 수 있어서 신께 감사하다"라고 세상을 떠난 할아버지께 승리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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