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입차 운송료·직영차 임금 인상안 가결…내일 노사 조인식
(창원=연합뉴스) 박영민 기자 = 경남 중·동부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이 운송료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지 엿새 만에 노사가 잠정 합의했다.
30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남건설기계지부 레미콘지회에 따르면 노조와 사용자 측은 전날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서 12차 교섭을 진행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지입차 운송료를 올해 3천150원, 내년에 2천원 각각 인상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직영차 임금은 올해와 내년 모두 6시간·4시간 기준으로 현행보다 각각 1만원씩 올리기로 했다.
레미콘 노동자는 개인 차량으로 운송 업무를 하는 지입차 기사와 회사 소속 차량을 운전하는 직영차 노동자로 나뉜다.
노조는 이날 오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모바일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지입차는 조합원 242명 중 226명이 참여해 132명(58.4%)이 찬성했다. 직영차는 조합원 82명 중 75명이 투표해 51명(68%)이 찬성했다.
이에 따라 노사는 다음 날 조인식을 열고 최종 합의서에 서명할 예정이며, 노조는 파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다만 노조는 내달 2일 예정된 전국건설노조 경남건설기계지부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에는 참여한다.
창원·함안·밀양·창녕·의령 등 경남 중·동부지역 레미콘 노동자들은 운송료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25일부터 파업을 벌여왔다.
파업에는 이들 지역 24개 레미콘 업체와 관련한 지입차 기사와 직영차 노동자 등이 참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2일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뒤 지난 23∼24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당시 투표에는 조합원 386명 중 353명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265명이 찬성해 찬성률은 75.1%를 기록했다.
ym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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