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권 국민보고회] 李대통령 "호남 대규모 투자, 대통령 재임 중 가장 보람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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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권 국민보고회] 李대통령 "호남 대규모 투자, 대통령 재임 중 가장 보람 있는 일"

폴리뉴스 2026-06-30 17:44:12 신고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권역별 국민보고회 첫 일정으로 광주를 찾아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 관련해 "정부의 정책을 잘 조정해서 이런 환경을 만들어내고 기업의 결단을 이끌어 낸 이 일이 가장 보람이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축사를 통해 "제가 대통령을 1년 조금 넘게 재임했는데, 여러 가지 보람 있는 일이 있었지만 이 호남에 대규모 투자를 하실 수 있도록 좋게 말하면 유도, 좀 심하게 얘기하면 유인. 억압·강요는 하지 않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남권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언급하며 "원래는 (현재 건설 중인) 용인 클러스터를 다 끝내고 그다음 단계로 여기에 투자하려 했던 것 같더라"며 "(그래서 제가 두 회장에게) '지금 (반도체) 수요가 너무 폭증하니까 동시에 추진합시다'라고 말씀을 드렸다"고 소개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을 향해서도 "내일부터 정부가 지원하게 될 최대 20조원 안에서, 5조원쯤에서부터 20조원까지 필요하면 다 쓰겠다 이렇게 약속하셨다"며 "지방정부만 다 책임져라 절대 그러지 않을 거다. 적정한 부분에 비율 부담을 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런 현실적인 약속을 드리고 실제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말 얼마나 빠르게 이 일이 실행될 수 있는지 제가 직접 체크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정치인들이 하는 '정책 쇼'나 보여주기가 아닌, '진짜구나'라는 점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재정 지원이든 인프라 구축이든, 거주·교육 여건이든 문화·보건 여건이든 최대로 잘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정부와 기업의 MOU체결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이재명 대통령,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정부와 기업의 MOU체결식이 끝난 뒤 참석자들과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진안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대표,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이재명 대통령,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특히 이 대통령은 호남 지역에 투자가 이뤄진 것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그는 "저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으로 대통령이 됐다.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또 지휘하는 위치에 있다"며 "전체를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제가 가진 기본적 가치나 이상, 열망, 열정을 포기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가 잘 조화돼야 되겠다"며 "전체를 위해서도 유익하고, 또 한편으로 우리가 가졌던 꿈이나 이상들을 포기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국토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 발전이라는 정치적·역사적 과제를 함께 추구하고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현장에서 준비한 축사 원고를 읽지 않고 즉석 발언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사전에 배포된 축사문에서도 "아무런 보상과 대가 없이도 차별의 고통과 설움을 견뎌내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만들고 지켜온 호남에 대한 역사적, 국민적 보상으로 생각하고 일체의 차질 없이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광주를 시작으로 다음달 2일 충남 아산, 3일 경남 진주에서 연이어 3차례 국민보고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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