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서울 배제고 선수들이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를 향해 지역 비하 응원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된 가운데 '불꽃야구2' 측이 방송 여부를 검토 중이다.
배재고등학교 / 유튜브 'MBCNEWS' 캡처
그러면서 “신중한 검토를 거쳐 방송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안내를 드리겠다.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불꽃야구' 포스터 / 스튜디오 C1'
배재고는 전날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광주일고와 경기에서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 부적절한 응원 구호를 외쳐 물의를 일으켰다. 이에 광주제일고등학교 측은 즉각 심판진에 항의했으며 심판진의 중재가 이어졌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텀블러 할인 행사를 연상시켰다. 당시 스타벅스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탱크데이', '책상에 탁' 문구가 적힌 이벤트를 진행해 5·18 영령과 고(故) 박종철 열사를 모욕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배재고의 이 장면은 각종 SNS를 통해 온라인에 퍼졌다. 논란이 커지자 배재고 측은 직접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배재고 측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응원은 상대 학교와 지역사회를 존중해야 하는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며 올바른 응원 문화 정착을 위한 재발 방지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학생 선수를 즉시 제지하고,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 경기 후 광주제일고 야구부 측에도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라면서 "학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일부 학생 선수들도 사과에 합류했지만 사람들의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서울시교육청은 "역사적 아픔을 희화화하거나 특정 지역을 조롱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은 교육적으로 절대 바람직하지 않으며, 학생 스포츠 현장에서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면서 "광주제일고 야구부 선수단과 학부모님, 동문 여러분 그리고 광주시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다만 "교육적 조치와 별개로 학생 개인에 대한 신상 공격이나 과도한 비난이 확산하는 일은 경계해야 한다"며 "이번 사안이 교육의 원칙과 절차 안에서 다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배재고뿐 아니라 운동부를 운영하는 서울 소재 전 학교를 대상으로 "경기장 내 혐오·차별 표현 근절, 상대 팀과 지역사회 존중, 스포츠정신, 인권 감수성, 역사 인식에 관한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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