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임준혁 기자 | 중동 사태 장기화 여파로 지난달 생산과 투자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소비는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6년 5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지수는 117.7(2020년=100)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지난 4월(-0.4%)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산업 생산지수는 서비스업(1.3%), 건설업(3.8%)에서 전월 대비 생산이 늘었으나 광공업 3.0%, 공공행정 분야에서 2.8% 줄었다.
▲ 제조업 생산지수 전월 比 3% 감소
5월 전체 산업 중 제조업 생산지수는 자동차, 석유정제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 의약품 등에서 줄어 전월 대비 3.0%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견줘보면 의료정밀광학, 반도체 등에서 증가했지만 자동차, 석유정제 등에서 하락해 0.9%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전월 대비 0.1% 감소했고 지난해 5월보다 0.8% 증가한 105.0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가동률지수는 자동차, 석유정제 등에서 늘었으나 반도체,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줄어 계절조정계열이 100.0, 원계열은 99.4로 산출됐다. 이는 전월 대비 3.0% 감소한 수치며 전년 동월 대비론 2.7% 줄어들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1%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했다.
▲ 소매판매액지수 0.1%↑...두 달만에 증가 전환
서비스업 생산은 정보통신 등에서 줄었으나 금융·보험,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늘어 계절조정계열 지수는 125.2, 원계열은 124.4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대비 1.3% 증가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서비스업 생산 지표는 4.9% 상승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지난 4월 3.5% 감소했지만 두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품목별로 보면 승용차 등 내구재(-3.4%)에서 판매가 줄었다. 반면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9%), 의복 등 준내구재(2.3%)에서는 판매가 늘었다.
설비투자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운송장비에서 소폭(0.2%) 투자가 늘었다. 하지만 정밀기기 등 기계류(-0.2%)에서 투자가 줄어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지난 4월 3.7% 줄어든 이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측정·분석기기에서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 0.7p↑...104.8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보면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 기계류(12.5%)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4.2%)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9.7%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5.1%) 및 토목(0.2%)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늘어 전월 대비 3.8% 증가했다. 단 5.1% 증가한 건축의 경우 주거용은 감소했으나 비주거용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토목(-6.1%) 및 건축(-0.4%)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1.9%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공장·창고 등 건축(54.5%) 및 철도·궤도 등 토목(60.4%)에서 수주가 모두 늘어 지난해 5월에 비해 5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동행종합지수는 전월 대비 0.2% 감소한 116.3으로 집계됐다. 동행종합지수와 관련 서비스업생산지수, 수입액은 증가했지만 내수출하지수,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하락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99.9를 기록했다.
5월 선행종합지수는 재고순환지표, 경제심리지수 등이 감소했으나 코스피, 수출입물가비율 등이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1.0% 증가한 128.8로 나타났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한 104.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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