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대한민국이 일본 매체가 선정한 ‘조별리그에서 아쉬운 인상을 남긴 국가 5개’에 포함됐다.
일본 매체 ‘풋볼 채널’은 29일(한국시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전 일정이 종료됐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은 충실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높은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한 팀들도 존재한다”며 한국, 튀르키예, 우루과이, 체코, 포르투갈을 조별리그에서 아쉬운 인상을 남긴 5개국으로 선정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렀다. 출발은 좋았다. 한국은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후 개최국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0-1로 패하면서 자력으로 32강에 진출할 기회를 놓쳤다.
‘풋볼 채널’은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 대표팀은 강적이지만, 나머지는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체코 대표팀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표팀이었다. 적어도 조 2위 통과는 확실해 보였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되면서 각 조 1, 2위뿐만 아니라 성적이 좋은 조 3위 8개 팀에도 토너먼트 진출권이 주어졌다. 한국 역시 조별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다른 조의 경기 결과를 지켜보며 극적인 32강 진출을 기대했다.
하지만 필요한 경우의 수는 끝내 완성되지 않았다.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꺾었고, 알제리와 오스트리아가 3-3으로 비기면서 한국은 조 3위 팀 순위에서 상위 8개국 밖으로 밀려났다. 결국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졌다.
매체는 “이후에는 다른 조에서 3위가 되는 국가들의 결과를 기도하는 것밖에는 할 수 없게 됐고, 최종적으로 조별리그 최종일인 28일 탈락이 확정됐다”고 짚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둔 홍명보 감독은 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공식 입장문을 발표하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후 국내에서는 홍 감독과 대표팀,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풋볼 채널’은 끝으로 “‘아시아의 호랑이’는 마치 송곳니가 뽑힌 것처럼 기백이 부족한 모습을 드러냈고, 자국 팬들의 분노와 실망을 사면서 이번 대회에서 모습을 감췄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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