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집회가 2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체육단체는 행정 업무 마비로 국제 대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대국민 호소에 나섰다.
국가대표지도자협의회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현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 제한으로 경기단체들의 행정 업무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국가대표 선수들의 국제 대회 준비와 출전 지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9월에 개최될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협의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은) 많은 국가대표 선수에게 선수 인생에 가장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로 메달 하나에는 수년간의 훈련과 희생, 부상과 재활, 그리고 포기하지 않은 시간이 담겨 있다"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선수들은 태극마크를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치며 하루하루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은 행정적 차질도 선수들에게 매우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출전 등록, 항공 일정, 장비 지원 등 모든 행정은 정해진 시간 안에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협의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선수들의 훈련과 아시안게임 준비가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를 부탁드린다"며 "국민의 권리와 국가대표 선수들의 도전은 서로 대립하는 가치가 아니라 함께 지켜야 할 대한민국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디 현재 상황이 조속히 정리돼 국민은 각자의 자리에서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최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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