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청년·대학생 시국 대토론회를 열고 선관위 쇄신과 재선거를 촉구했다. 장 대표는 전날 '청년주권포럼 출범식'에 이어 이날 행사에도 참석해 목소리를 보탰다. 그는 "청년과 시민들을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며 "청년들의 목소리가 한순간 함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가 청년 끌어안기에 나선 것은 참정권 회복을 주도해 당 안팎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동안 여러 차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을 찾아 투표소 봉쇄 시위 중인 시민들과 만났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 당시에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직접 방문해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등 대응을 주도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특검을 당론으로 내세우자 야당 추천 특검을 관철하기 위해 이 현안에 대한 주도권을 지켜야 할 필요성이 부상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 해당 현안의 중심을 구성하는 청년층과의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성역 없는 수사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 추천 몫의 특검을 임명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도 "특검을 맨 처음 요구한 것도, 민주당이 수용하도록 만들어 준 것도 시민이다. 이번 특검을 '국민특검'이라고 부르겠다"며 "국민의힘이 추천하는 특검만이 진실을 규명할 수 있다. 결코 물러서지 않고 제대로 된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대통령과 민주당이 '국민의힘 추천 특검 임명'을 쉽게 받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장 대표가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해 청년들과의 연대를 도모하는 모습이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참정권 훼손 사태 해결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는 게 해당 현안을 당내 사퇴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카드로도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부 의원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는 장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원총회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최고위원회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하든 사퇴하지 않는다"고 일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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