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어…"가스 회수차 도착하면 작업, 현재는 가스 희석 중"
(부천=연합뉴스) 황정환 기자 = 경기 부천의 화학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된 가운데 전용 회수 장비 도착이 늦어지면서 소방 당국의 안전 조치가 하루정도 더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1분께 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화학 공장 6t 탱크에서 위쪽 밸브 조정 중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됐다는 공장 관계자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장비 20대와 소방관 등 40여명을 투입해 현장에서 무인 방수포로 물을 뿌리며 희석하는 등 안전 조치를 하고 있으며, 경찰은 인근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정확한 암모니아 가스 누출량은 파악되지 않았다.
암모니아 가스는 특유의 악취를 풍기며, 인체에 닿으면 눈 자극과 두통, 메스꺼움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이날 오후 1시 16분께 암모니아 가스 회수 차량을 투입했으나, 전용 펌프가 없어 회수 작업을 시작하지 못했다. 투입된 차량은 가스를 보관하는 기능만 갖추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용 펌프를 갖춘 회수 차량은 강원도 속초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7시께 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차량이 도착하는 대로 누출된 암모니아 가스를 회수해 보관 차량으로 옮길 예정이다.
이로 인해 회수 작업 등 안전 조치는 다음 달 1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천시는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암모니아 가스 농도를 측정한 결과 대피기준보다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자는 "(펌프를 장착한) 가스 회수 차량이 전국에 2대 뿐"이라며 "장비가 오면 수거 작업을 진행하고 잔여 가스는 계속 희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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