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최원준은 6월까지 112개의 안타를 때리며 최다 안타 부문 1위에 올랐다. LG 오스틴 딘, 롯데 빅터 레이예스 등과의 최다 안타 경쟁에서 주도권을 쥔 모습이다. 탈삼진 부문에선 곽빈이 6월까지 1위를 달려 국내 선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뉴시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KT 위즈 최원준(29)과 두산 베어스 곽빈(27)이 국내 선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섰다.
‘2026 신한 SOL KBO리그’는 이전 시즌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각 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은 다승, 평균자책점(ERA), 홈런 등 전반적인 기록 부문에서 최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는 중이다.
이 가운데 국내 선수로는 당당하게 기록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외국인 선수들과 정면 대결을 펼치는 이들이 있다. 타자 중에선 KT 최원준, 투수 중에선 두산 곽빈이 타이틀 경쟁에 도전장을 냈다.
KT 최원준은 최다 안타 부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6월까지 1위를 기록했다. 그는 6월까지 75경기에서 112개의 안타를 때렸다. 2위 오스틴 딘(LG 트윈스·105개)과의 격차는 ‘7’이다. 3위는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102개)다.
두산 곽빈. 뉴시스
두산 ‘에이스’로 발돋움 한 곽빈은 올 시즌을 뛰고 있는 투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6월까지 탈삼진 100개를 기록해 전체 1위를 마크했다. 곽빈에 이어선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98개), 제레미 비슬리(롯데·91개)가 2, 3위를 차지했다.
곽빈은 시속 155㎞가 넘는 빠른 볼과 함께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타자들의 배트를 이끌어내고 있다.
곽빈은 그 동안 약점으로 꼽혔던 제구력 부문을 올해 보완하면서 눈에 띄게 삼진 숫자가 늘었다. 곽빈이 한 시즌 동안 가장 많은 삼진을 기록했던 해는 2024년인데, 당시 그는 30경기에서 167.2이닝을 던지며 154탈삼진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15경기 84이닝만을 소화하고도 벌써 100탈삼진을 마크했다.
국내 선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선 둘의 타이틀 수성 여부는 역시 꾸준함에 달렸다. 최원준은 현재의 타격감을, 곽빈은 구위와 제구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두 선수가 외국인 선수들과 펼치는 정면 대결 또한 올 시즌 주요 볼거리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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