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해경선 자국관할 프라타스군도 수역진입 정례화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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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해경선 자국관할 프라타스군도 수역진입 정례화에 우려

연합뉴스 2026-06-30 15:16: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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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하이난다오, 대만의 프라타스 군도, 대만(왼쪽부터) 중국 하이난다오, 대만의 프라타스 군도, 대만(왼쪽부터)

[구글 지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당국이 전략요충지인 남중국해 프라타스 군도(동사군도·東沙群島) 수역에 대한 중국 해경선의 진입 정례화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30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한국의 통일부 격인 대만 정부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가 전날 입법원(국회)에 제출한 '중국 선박의 대만 해역 정례화 순찰에 대한 대처 방안' 보고서에는 이 같은 내용이 담겼다.

대만 남부 가오슝시 관할인 프라타스 군도는 면적이 1.79㎢에 불과하지만, 중국의 항공모함 산둥함과 푸젠함이 배치된 하이난다오(海南島)와 바시해협의 중간 지점에 자리 잡고 있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으로 평가된다.

MAC는 중국 해경이 지난해 2월부터 대만이 실효 지배하는 프라타스 군도 해역에서 월경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호위한다는 명목으로 해당 제한 수역에 정례적으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해경선과 조사선도 이달부터 함께 프라타스 군도 해역에 진입한 가운데 중국 과학 연구선도 동일 해역에 지속적으로 진입하고 있다.

중국은 어민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준군사조직 해상민병대와 군사 조직의 능력을 혼합적으로 운용해 대만 주변 해역 전역을 자국 관할에 포함하는 것을 추진하며, 이를 통해 해상 질서를 관리하겠다고 공언해왔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대만해협 국제수역의 항행 자유와 서태평양 제1도련선(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해협)의 전략적 안정을 파괴하려 한다고 MAC는 강조했다.

MAC는 중국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는 것은 불법일 뿐만 아니라 권위주의 팽창의 야욕을 더욱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중국은 대만 주변 해역과 남중국해에서 해경선과 각종 공무 선박을 활용한 이른바 '회색지대 전술'(저강도 도발로 안보 목표를 이루려는 군사행동)을 강화하며 군사 충돌로 이어지지 않는 범위에서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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